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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공간을 운영한지 벌써 2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퇴사 후 한가로운 백수생활을 누리면서, 가슴 한구석에 이렇게 펑펑 놀다가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 다 사라지게 되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좀 사람 답게(?)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고자 이것 저것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계획 중 하나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이나 재테크 등 관심 분야에 대한 기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래 취지 보다는 블로그 방문자의 수에 집착하게 되는 베짱이를 보면서, 참 한심함을 느낍니다.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느낌입니다.


취미가 일이 되어 버리면 불행하다는 말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집돌이가 되어 버린 베짱이는 누군가와의 폭 넓은 소통이 그리웠나 봅니다. 재능기부모임과 독서토론모임외에 친구들과의 약속 등등을 통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블로그를 통해 충족시키려 했으나, 댓글이 잘 달리지 않네요. 방문자가 적어서인지 작성하는 글의 주제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인지 혼자만의 고민에 의미 없는 공상만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꼼꼼한 성격 탓인지 점점 블로그가 스트레스 유발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목적은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소통을 통하여 직장인 시절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무너진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블로그 소재를 위해 확장된 시야로 더 넓은 기회를 만들어 내고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단이 되어야할 블로그가 주가 되어, 하루의 대부분을 블로그에 투자하는 모습에 어느새 지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재미있게 보던 예능도 드라마도 모두 블로그 소재로 보이고, 어떻게 하면 블로그 방문자를 높이고 검색엔진에 잘 검색 되는 글을 작성할지에 주목하다 보니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삶에 여유를 잃어버리면 안되는 데 지금 잃어버렸습니다.


회사 스트레스 만큼이나 블로그가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하소연


1. 목적과 수단을 명확히 합시다.


2. 삶에 여유를 위해 시작한 블로그로 인해 여유를 잃어버리지 맙시다.


3. 블로그의 방문자에 집착하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은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옵니다.



<출처 :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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