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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정부지원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베짱이는 지난 2017년 5월 중순 스파크플러스를 그만두고,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 1기 경영코스 수료. 7-8월 경기콘텐츠진흥원 SMART 2030 지원사업에 합격하여, 다양한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동기 분들은 가상오피스 및 사업자등록 과정을 거치고 24일 최종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종발표 후 예산지원을 받는 구조)

정부 지원사업 예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정책방향에 끌려다니지 말자.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자발적으로 거절하겠다는 베짱이를 보고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길로 보는 시선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과거 영업기획, 서비스기획 등 프로젝트매니징(PM)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정이나 예산 배분 등의 업무를 해본 결과, 돈 무서운 줄 모르면.. 정말 그 후폭풍은 실로 어마어마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만원도 합리적으로 써보지 못한 사람이 1000만원을 합리적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ㅠ..ㅠ



여러분 중 90% 이상은 망합니다.


멘토셨던,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님의 말씀이십니다. 어차피 망할꺼 정부예산으로 한탕 크게 해보고 망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그러하듯 평균 2~3번의 실패 경험을 거치면서 비즈니스적인 감각이 깨어나고 4번째의 작은 성공을 위해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번의 가벼운 도전으로 작은 성공을 계속 키워나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렇게 되고싶습니다!!!)


먼저 예산을 확보하거나 하지 못하였을 때, 지출내역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것이 이것인데, 이것을 하기 위해 알아본 결과, 이정도의 금액이 필요하고, 이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예산은 비로소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C를 조립한다고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구매견적이 나오고나서 업체와 거래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지요. (사업도 마찬가지)


이런 베짱이에게 지출내역이 없는 현재, 덜컥 수천원만원의 정부예산은 기회보다는 위기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듯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하물며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에도 어느정도의 노림수가 숨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정부예산은 정부가 구상하는 정책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즉, 목적성이 명확한 돈입니다. 사용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데, 그 제약조건이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비율, 사용처, 시한)



정부지원사업 예산의 제약조건


가장 크게 사용처와 사용처에 대한 비율, 그리고 지출시한으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지출가능한 항목은 인건비, 마케팅비, 개발 등 외주용역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항목당 전체 지원 예산에 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인데, 인건비 비중이 전체지원예산의 30%를 넘지 못한다면 1000만원 중 인건비로 사용가능한 금액은 총 300만원인 것입니다. (이정도야 뭐 당연하죠)



그런데,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생각지 못한 변수가 숨어 있어서 나중에 문제가 되어 자비로 처리해야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 본인의 인건비는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모르고, 대표 인건비로 사용했다면 문제가 됩니다. 과거 정부지원사업으로 예산을 받으셨던 선배님들 중 머리가 좋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도 사용하지 못하게 제약조건이 걸리기도 합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SMART 2030 지원사업의 경우, 아쉽지만 교육과정 수료에 만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지난 8일 자신의 사업성공기를 주제로 2시간 가량 열강을 해주신 RAONVERSE 송준호 대표님이 계신 을지로 위워크에 찾아가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18일 마감한 2017 슈퍼맨 창조오디션 사업계획서 조언 받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정도에 만족하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다 좋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지향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정산시점입니다. 절대 갑인 정부(기획재정부)에서 예산 심의를 거치고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으로 예산이 분배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사업의 경우에는 9월달에 예산을 주고, 12월까지 작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부담금도 30%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인 지출내역이 없으면. (족쇄?)



정부정책자금(예산)은 OK지만 정부시책에 끌려가기는 싫습니다.


정부지원예산을 거절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입니다. 보통의 사람에게 정해진 시한안에 쓰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있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심리가 있습니다. (군대에 가보면 이런 거 엄청 많습니다.) 현재의 베짱이는 이런 정부의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즘 베짱이가 지향하는 것이 주제파악입니다. 주제파악해본 결과, 이돈 받으면 탈(?)납니다.


과거 주식 투자에 실패하여, 현재까지 누적손실이 -50%인 상황입니다. 그때, 치킨 한마리 마음 편히 사먹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었던 기억(투자금이 700만원정도라 크게 휘청일 정도는 아님)이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돈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여기저기 날뛰는 돈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어야만 한다. 라고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만약 이돈 받으면 비즈니스 본질적인 것 외의 엉뚱한 곳에 쓸 확률 300% 확신!



현재, 차세대영상크리에이터아카데미 고양심화 과정 수강중이며, 서울문화재단의 2017 생활예술 MCN 크리에이터 지원사업, 방송콘텐츠진흥재단 1인방송제작스쿨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2017 슈퍼맨 창조오디션, 마지막으로 2017년 GS25 트렌드마케터 7기에 지원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예비창업자 수준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생각(자신감)이 들때, 사업자를 내서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나둘 주제파악하며 고도화시킨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내년 상반기 정부지원사업에 공격적으로 지원하여, 사업구체화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베짱이의 목표입니다. 2017년에는 주제파악, 인적네트워크 및 사업계획서 고도화를 하고,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보다 성공에 가까워지게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그리고 8월 말 부터는 헤이스타트업 당시 확보한 가망 고객군들을 만나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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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lifephobia 2017.08.22 01:16 신고

    정부 지원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슈킹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베짱이님이 이해해주세요.
    나라에 워낙 도둑놈들이 많아서.. ㅠ_ㅜ

    • BlogIcon 베짱이 2017.08.22 07:50 신고

      그건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현재 단계에서는 크게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포기를 했답니다. 기회비용이 더 크네요.

  3. BlogIcon PinkWink 2017.08.22 09:59 신고

    딴 건 몰라도 자금 집행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율성을 줘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4. BlogIcon 슬_ 2017.08.22 10:10 신고

    역시 투자도 잘 보고 잘 받아야하는군요. 뭐든 꼼꼼하게 준비하고 계시지 잘 되실 거예요 :)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00:43 신고

      전 직장에서 대표랑 회계파트가 투자자에게 시달리는 걸 봐서 그런지 왠만해서는 투자 받지 않으려구요. ㅋㅋ

      투자 변곡점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양적 혹은 질적성장을 할때. 그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정부 자금 받아서 정부 자금 지출을 대행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해요.

      아무튼 내년 상반기에는 잘 준비해서 정부와 이해관계가 맞는 돈을 노려보려구요.

  5. BlogIcon 양잘쌩 2017.08.22 14:39 신고

    잘하셨어요 너무 끌려다녀선 안되죠!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00:43 신고

      후회는 안되네요. ㅋㅋ 명확하게 단점이 보여서인지 미련이 남는다거나 하지 않네요. ㅋㅋ 대안으로 몇가지 질러놔서 그런지.. 대안으로 질러놓은 것들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

  6.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7.08.22 15:30 신고

    내년에는 꼭 사업 진행하셔서 멋지게 성공하시길 바래요^^

  7.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2017.08.22 18:20 신고

    잘 보고 갑니다~~

  8. BlogIcon 꿀팁걸 2017.08.23 01:06 신고

    어떤 선택을 하든 베짱이님의 결정이 최선이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11:38 신고

      계산기 두드러본 결과, 받으면 손해인 상황이네요. ㅋㅋ 대안으로 여기저기 조금 다른 성격의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곳에 지원을 해두었는데. 그곳에 기대를 해봅니다.

  9. BlogIcon GeniusJW 2017.08.23 01:23 신고

    나라에서 돈 받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ㅠ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11:40 신고

      그런거 같아요.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부분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 눈먼돈이라고 받았다가 잘못해서 내눈이 멀게 될 수도 있는 거같아요. 눈이 멀지 않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수적으로 사용하면 실질적으로 사업에 본질적인 도움은 되기 힘들수 있을 거 같아요.

  10. BlogIcon *저녁노을* 2017.08.23 05:33 신고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네요.
    에고...ㅠ.ㅠ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11:41 신고

      준다는 지원 거절한 사례가 이번이 두번째네요. ㅋㅋㅋ 한콘진에서 우수 수강생으로 뽑혀서 1:1 멘토링 현물지원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당시 시간이 맞지 않아서... ㅠ..ㅠ 현금성 지원으로 꽂아주는 게 좋은데.. ㅋㅋ

  11. BlogIcon 레오나르토드 2017.08.23 08:50 신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신듯 합니다.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11:42 신고

      이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준비해봐야죠. 그래도 정부지원사업의 사이클을 한번 돌려봤더니 대충 감이 오네요. ㅋㅋㅋ 다음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될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12. BlogIcon 이청득심 2017.08.23 09:05 신고

    차근차근 준비하시는 모습 보기 좋으네요~~
    정부지원금에 대해 눈먼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ㅠㅠ
    그래서 사업 정산절차가 까다로운경우가 많던데요...
    그러다보니 실제 잘 이용하는 분들이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 BlogIcon 베짱이 2017.08.23 11:43 신고

      정산절차가 까다로운 거 같아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괜찮은데. 전 아직 1인이고, 투자나 채용계획은 아직은 없거든요. 모든 걸 혼자서 해나가야 하는데... 만만치 않네요.

  13. BlogIcon 강봥옵써 2017.08.23 17:40 신고

    아무튼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베짱이 2017.08.24 00:09 신고

      감사합니다.
      이번해에 열심히 노력해서
      2018년 새해에 결실을 거둬들여야죠
      이번해에는 조금은 천천히 안전하게 가려구요.

  14. 2017.08.23 22:02

    비밀댓글입니다

  15. BlogIcon 크나나 2017.08.23 23:11 신고

    어후..저는 머리아픈건 딱 질색이라서...그냥 취미로만 해야겠어요;;

    • BlogIcon 베짱이 2017.08.24 00:12 신고

      전 스타트업 창업 과정이 재미있네요. ㅋㅋ 평균 주4일 외부 일정이 2~3건 정도 있는데. 사람 만나고 이것 저것 알아가고 뭔가 만들어 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는거 같아요. 직장생활할때는 월급을 받기 위해 인격적으로 수준낮은 사람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하고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참 좋네요. ㅋㅋㅋ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같아요.

      지금 행복지수는 엄청 높아졌어요. ㅋㅋ

  16. BlogIcon 드래곤포토 2017.08.24 11:35 신고

    목표달성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17. BlogIcon 워크뷰 2017.08.24 22:19 신고

    정부지원 나중에 감당해야 할 일이 결코 만만하지 않군요!

  18. BlogIcon 양잘쌩 2017.08.25 13:18 신고

    오늘도 놀러와봣습니다 ^^
    즐건 금욜 되세요!

  19.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8.25 16:14 신고

    역시 베짱님의 선택이 현명한것 같습니다..
    정부 지원사업이라고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간
    낭패를 당하기 일수이기도 하구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진리가 여기 숨어있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베짱이 2017.08.25 18:13 신고

      1년이란 넉넉한 기간을 주고 2천만원 정도를 여유롭게 쓰라고 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았을 텐데.. 3개월 정도에 방학숙제하듯이 몰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 ㅋㅋ 급하게 먹으면 체하죠. ㅋㅋㅋ

  20. BlogIcon 지후대디 2017.08.27 23:44 신고

    사실 우리나라 정부시책이란게 웃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성공을 꿈꾼다면 자신만의 길을 가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결정을 응원 드립니다.~ 그나저나 여러분 중 90%는 망한다라는 강사분 말씀 너무 팩폭이라~~~ 덜덜....

  21. BlogIcon 시니냥 2017.09.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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