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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더운 시절을 보내고 이제 겨울로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극한의 폭염은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이하였지만, 겨울은 나름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정리할 겸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합니다. 핵심만 간단히 하면, 겨울철 체온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일러 등 난방기구 가동을 통해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두꺼운 의류와 침구류를 구비하여 체온유지에 힘씁니다. 또한 개인위생을 위해 온수를 충분히 확보합니다.

1인가구 분리형 원룸 겨울 월동 준비, 보일러와 겨울이불 구입/교체

앞서 언급한 것을 기초로 실행계획을 짜보았습니다. 그 결과, 1)원룸에 설치된 보일러 점검 2)겨울용 솜이불 구매 정도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택배보관함으로 이용하던 실외 보일러실에서 보일러를 확인해본 결과, 1997년 제품임을 확인했습니다. 올해가 2018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21년이 지난 노후설비였습니다. 가동 중 수리를 요하는 상황발생가능성이 높고, 열효율저하로 가스난방비의 과다지출이 예상되는 상황

 

겨울용 솜이불의 경우, 인터넷 검색 결과 3~5만원대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상태였으며, 이불의 외피와 내피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차렵 이불의 형태가 대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겨울용 이불의 경우, 부피가 매우 큰 단점이 있어 공간이 협소한 원룸에서는 맞지 않는 듯 합니다. 검색 결과 1만원 정도에 구매가능한 압축팩(진공청소기 필요)으로 어느정도 부피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압축팩은 침대하단에 보관예정)

 

 

분리형 원룸(1인가구) 월동계획(겨울준비)

 

1) 창문에 커텐 설치

<저는 고급스러운 퍼플 컬러를 좋아합니다.>

 

창문에서 유입되는 바람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커텐틀을 설치하고, 커텐을 달았습니다. 창문에는 뽁뽁이를 붙여서 최소한의 냉기 차단조치를 해두었습니다. 그외에도 아침에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지난 번의 전월세계약 실패의 교훈으로 3층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결과, 엄청난 햇살이 방으로 들어옵니다. 반지하나 1층이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투정도 부리고 이제는 제법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

 

 

2) 노후 보일러 교체 및 배관 청소

<설치된 지 21년이 지난 노후 보일러를 떠나보냈습니다.>

 

한겨울 생존에 필요한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일러는 필수입니다. 그런 보일러가 21년이상 지난 노후 보일러라는 사실을 9월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등으로 수소문해본 결과, 평균 교체주기는 가정집은 7년, 원룸은 최대 15년이었습니다. 오늘 당장 운명하더라도 호상이라며 좋아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집주인들은 보통 고장나서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등의 이슈 발생전에는 교체해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보일러교체를 위한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1단계 > 월세 입금날에 맞춰 문자로 정중하게 요청하기, 2단계 > 일부러 고장나도록 방치하기, 3단계 > 집주인에게 전화 및 방문을 통해 귀찮게 하기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전월세계약이 깨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시간은 집주인의 편입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나선다면 손해보는 건 임차인 뿐입니다. (그런데, 1단계에서 원하던 것을 얻었습니다. ^^)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태도(영어로 애티튜드)입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요청하되,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해야만 합니다. 상대방도 여유가 있다면 해주려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임대인인 집주인 입장에서도 임차인의 요구를 매번 들어주기는 부담스럽다는 것을 이해하고 접근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은 바로 바로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그때 그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연애 등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

 

도시가스 신청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은 삼천리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지역 관할 대리점으로 연결해줍니다. 도시가스는 이사 전/후 전문가에 의한 안전한 밀봉작업이 있어야만 하며,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등의 경우 지역도시가스 사업자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이때, 가스레인지를 위한 가스배관이 집안으로 이어져 있기 떄문에 관련 작업을 위해서 집주인이 집에 있는 시간에 기사님를 불러야만 합니다.

 

실외에 가스배관이 있는 보일러에만 가스를 연결할 경우에는 신청만하면 됩니다. 그리고 방문예약 후 1~3일이내에 기사님이 방문하여 조치를 취하며, 가스요금은 월 기본요금 990원이 발생합니다. 그외에는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종량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기와는 달리 누진제 구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연결시 연결비용이 14,000원(자재비 별도) 발생합니다. 보일러만 연결시에는 무료

 

 

3) 겨울이불 장만 (저는 천연목화솜이불로 결정했습니다.)

 

이불도 생애 처음 구매해보았습니다. 좀 괜찮다 싶으면 가격대가 5만원은 기본이고, 침대커버, 이불커버, 베게커버 등과 계절에 따른 변경이슈와 세탁 및 관리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합리적인 이불 선택을 위하여 공부를 해야만 했고,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세탁 대신 일광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천연목화이불솜, 면100%이불커버, 이불건조목적의 빨래건조대 정도를 구매했습니다.

 

이불은 크게 이불솜과 이불커버가 일체형(차렵이불)이냐 아니냐의 차이로 구분이 가능하고, 소재에 따라 합성섬유(마이크로화이바, 폴리에스테르 등)냐 천연섬유(천연목화솜, 구스-거위/오리)냐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격이 모두 제각각이며, 계절별로 통기성, 흡습성, 보온성 등의 기본적인 이불의 기능과 진드기 방지, 미세먼지 방지 등의 특수가공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귀찮으면 그냥 가격만 보고 사서 한철 쓰고 버리면 됩니다.)

 

이불 세탁을 위해서 적정용량의 세탁기가 필요하고, 부피가 큰 이불을 건조 시키기위해서는 건조대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무인세탁실 등이 있지만, 화학세제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믿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쉬운 천연목화솜이불을 선택했습니다. 천연목화솜은 주기적으로 일광소독을 실시하고 커버만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면 됩니다. (빨래 건조대 구입 이유)

 

<천연목화솜이불 슈퍼싱글 사이즈 배송료 포함 34,900원에 구입>

 

오프라인 이불매장에 가서 비슷한 가격대의 차렵이불을 만져보면서 촉감과 두께감 등을 비교해본 결과, 대만족입니다. 관리비용 측면에서도 차렵이불(겨울용)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탁기(11kg)로는 세탁통이 돌아가면서 옷감이 상하거나 하는 2차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연목화솜이불은 겉에 씌우는 이불커버만 물세탁해주고, 이불솜은 배송료포함 9900원에 구매한 건조대로 일광소독하면 됩니다.(평생사용가능)

 

 

천연목화솜의 특징

 

1. 천연 식물성 솜으로 인체에 무해합니다. 

2. 물 세탁이 불가능합니다.(물세탁시 탄력과 기능이 떨어집니다.) 

3. 주기적인 일광소독과 솜틀기 과정을 통해 평생 사용이 가능합니다.(솜틀기 -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

4.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이불이니 만큼 통기성, 흡습성, 보온성 등은 당연히 좋습니다.

5. 다만, 시중에 시판되는 합성섬유나 구스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존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6. 단점을 관리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하면 됩니다. 어느것이나 장단점은 존재하며, 단점을 상쇄하는 장점에 주목합니다.

7. 이불의 고유 기능인 계절별 신체의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데 있어 천연목화솜만한 것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구매하였습니다.

 

<배송비 포함 9900원에 구입한 빨래 건조대입니다.>

 

차렵이불의 경우 세탁이슈가 발생하면 크린토피아 등 무인세탁실이용시 1회당 최소 1만원의 세탁비용과 운반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9900원의 빨래건조대 구매를 통하여 가까운 미래에 지출하게 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모를 분실, 훼손, 건강상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 이익입니다. 계절변화에 따른 보관이슈가 있는데, 이불솜보관목적의 보관함을 별도로 구매해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이소 이불 압축팩

<다이소에서 구매한 이불압축팩/겨울의류압축팩 가격은 5천원>

 

다이소에서 구매한 이불압축팩은 천연목화솜이불 보관용도가 아닙니다. 압축팩으로 이불 보관시에 이불솜이 망가집니다. 이불솜이 원형그대로 유지되면서 방습제 등을 함께 넣어 보관해줘야만 합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이불솜의 용도는 기존에 덮고 있던 여름이불보관용도입니다. 2000원에 1개짜리도 있었지만, 5000원에 4개를 제공해주는 상품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손상피해가 덜한 겨울옷을 보관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4) 그밖에 고려 가능한 다양한 수단들

 

노후 주택 특성상 가스보일러의 열효율을 최악입니다.(월평균 가스비 6만원 예상) 실내온도는 영하권인 실외에 비해 어느정도 방어는 해주겠지만, 두꺼운 옷을 껴입거나 따뜻한 겨울이불 없이 쾌적한 실내활동은 불가능할 것이 뻔합니다. 따라서 실내공기를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를 고려해보았습니다. 또한 군대시절을 추억하면 난방텐트동계침낭 또한 고려해보았습니다. 천연목화솜이불 덕분에 추가수단은 불필요할듯합니다.

 

라디에이터는 1인가구 특성상 전기사용량이 누진제 구간인 200kWh이하를 사용하기에 고려가능한 수단이었으며, 난방텐트의 경우 텐트 위에 쌓이는 먼지의 청소 이슈로 발생합니다. 비염 등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은 사용시 이런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동계침낭의 경우에는 수면 중 활동에 제약이 있습니다. 수면 중에 뒤척임이 있으시다거나 하신다면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다양한 경우의 수를 준비했습니다.

 

<3개월전  수립한 가계지출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겨울이라 난방비용으로 3~4개월정도는 6만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에 계획했던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5개월간의 영상 아카데미도 수료했고, 살림살이도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고, 가계지출도 안정화되었습니다. 이제는 신규현금소득을 만들어내서 적자상태인 가계재정을 흑자로 만들어내면 됩니다. 이제는 저축도 하고  다양한 거시적 계획을 수립해야겠습니다.

 

<혼자사는 남자, 독거남 베짱이의 6개월차 냉장고 불시검열(?)>

 

 

혼자사는 남자, 독거남 베짱이 겨울 준비 끝(?)

 

보일러도 새제품으로 교체하였고, 창문의 냉기를 막아줄 커텐도 설치하고, 겨울이불도 장만했습니다. 아직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아서 체감은 덜하지만 아직까지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합니다. 겨울이불이 없을때는 발이 정말 추웠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아주 쾌적하고 따뜻한 상태에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뜨거운물을 담은 물주머니를 사용하면 최고일듯 합니다.

 

<삼천리도시가스 카카오톡(챗봇)>

 

올 겨울 얼어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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