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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베짱이는 얼마전 '이런된장쇼'에 다녀왔습니다. 지주클럽이라는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정한영씨의 이런된장, 이런펜션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이기도 하였으며, 부동산 공동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흥미로운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부동산은 막연히 억단위는 손에 쥐고 있어야 접해 볼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단돈 500만원으로도 지분참여형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부동산이라는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투자 방식이 진화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분산 투자이자, 공동 투자이기 때문에 공동 투자자와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부동산 지분을 판매하여 현금화 할 수 없다는 맹점이 보여지는 투자방법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강연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투자시에 호재를 악재로, 악재를 호재로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의 호재는 선행지수입니다. , 이미 시장 가격은 호재의 가치가 반영된 가격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가치인 상태의 땅을 보는 눈을 키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투자 대상은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진정한 맛집은 한달내내 먹어도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먹어보고 맛있다고 느껴지는 맛은 평소에 맛보지 못한 자극적인 맛인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도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투자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 부동산은 아파트와 같은 소비재가 아니다.-

 

대출을 받고 투자하는 것과 대출없이 투자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투자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받고 투자한 것이라면 대출이자 수익이상의 것에만 투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출 없이 내 돈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은행예금이자 이상의 수익만 나오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출발점과 마인드 자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또한 50대 가장의 경우 투자를 할 수 있는 지 없는 지 여부는 자신의 자산이 아닌 자녀를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합니다.


30대인 베짱이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지만 다음 이야기에서 급소를 찔린 듯 웃음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베짱이가 여유로운 이유는 부모님 덕분이기도 하니까요. 베짱이는 집안에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지 않더라도 공무원으로 퇴직하신 부모님을 둔 덕분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부담이 적으며, 이는 곧 마인드과 투자 대상 등을 선정하는 눈이 다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베짱이는 22살 이후 부터 집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왔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의 베짱이도 부모님의 노후 자금 지원이라는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의사결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참 당연한듯 일상적인것이지만 어마어마한 혜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그것이 엄청나게 대단한 것임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투자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중국을 떼놈, 일본을 왜놈 혹은 쪽발이, 북한을 빨갱이라고 깔아뭉게고 무시하는 국가는 대한민국 밖에 없으며, 한국인은 남이 하면 나도 그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투자 실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하였습니다. 남이 어렵게 이뤄놓은 걸 쉽게 깔보는 경향이 있으며, 남이 못되면 동정을 하며 도와주는 좋은 문화가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잘되면 시비를 걸고, 못되다가 잘 되면 저놈 성공하더니 싸가지 없어졌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복잡한 한국인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투자를 하기전에는 나의 성향이나 주변 여견이나 환경을 세세하게 파악해야 하며, 투자할 수 있는 돈이나 여력도 중요하지만 가족간의 행복, 불화, 갈등 등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를 통해 어렵게 벌어둔 재산이 가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간의 유대가 약해져가는 요즘 돈은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농담으로 노후에는 재테크보다는 부인테크를 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황혼 이혼으로 거지되는 걸 방지하는 것이 당장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모두를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원칙은 투자를 해서 꿈을 꿀 수 있고, 그것이 삶의 동력이 되어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을 찾아서 보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눈이 멀어서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테크 공부를 하는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할 시점이 재테크 책을 여러권 보면서 전문가인양 아는척 하는 떄라고 하니 모두들 겸손 또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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