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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에서 11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던 때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젊었고, 열정도 넘쳤으며, 모든 경험과 지식을 스펀지 처럼 흡수하여 내것으로 만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 였습니다.

 

그때에는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자발적인 야근도 하고 지방 출장도 다니며 주어진 역할을 함에 있어 주변 기대의 200%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인턴이라는 신분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부서에서 제일 높은 처장님과 함께 제주도 출장도 가는 등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같이 실무적으로 소통하는 과장님과 차장님들의 인성 또한 훌륭했으며, 인턴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 그대로 위아래로 이끌어주며, 배우고자 하는 열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제에 맞지 않게 너무 이상적이고 좋은 곳을 경험한 결과, 현실로 돌아온 베짱이는 더욱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2016년 현재, 햇수로 7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잊고 지냈었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을 보니, 나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먼지 묻은 USB에서 찾아낸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은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베짱이 공간에 그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젠장... 눈에서 습기가 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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