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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시시때때로 찾아오지 않는다.

적어도 운명적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아주 가끔 우연히 찾아드는 극적인 순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운명의 또다른 이름은 타이밍이다.

만일 오늘 망할 신호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면

그 빌어먹을 빨간 신호등이 날 한번이라도 도와줬더라면

난 운명처럼 그녀 앞에 서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내 첫사랑은 그 거지같은..

그 거지 같은 타이밍에 발목 잡혔다.

그 빌어 먹을 타이밍에..

 

그러나 운명은.. 타이밍은.. 그저 찾아드는 우연이 아니다.

간절함이 만들어낸 숫한 선택들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순간이다.

 

주저 없는 포기와 망설임 없는 결정들이 타이밍을 만든다.

그녀석이 더 간절했고, 난 더 용기를 냈어야 했다.

나빴던 건 신호등이 아니라. 타이밍이 아니라. 내 수많은 망설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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