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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날입니다. 지금쯤이면 큰집과 시골 고향집에 모두 오손도손 둘러앉아 가족들과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베짱이 처럼 버그아웃족이 되어 자유분방한 설 연휴를 보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오늘은 세뱃돈의 유래와 은행 등의 봉투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설날 세뱃돈의 유래와 추억, 그리고 은행들의 봉투 마케팅

세배는 새해을 맞이하여 웃어른께 드리는 문안인사로, 몸과 마음을 새로이 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집안마다 세배와 차례의 순서는 다를지 모르지만 공통적으로 웃어른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하며 새출발을 다짐하고 친인척을 찾아 인사를 드리는 우리민족의 풍습중 하나입니다. 세뱃돈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붉은 색의 봉투에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주던 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떡이나 과일을 주었는데, 시대가 변하고, 가족끼리 경제사정을 표나지 않게 도와주는 문화와 더불어 세뱃돈을 지급하는 형태로 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세뱃돈은 누구돈일까요?)




또한 새해 첫날 떡국을 먹음으로 지난 한해의 안좋았던 일을 모두 잊고, 올 한해 동안의 "순수함" "밝음"을 기원하는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살을 먹게 된다는 의미가 새해 첫음식으로 떡국을 먹기때문에 생긴 말입니다. 떡국의 기본재료인 가래떡은 길게 늘어진 모양 처럼 오래오래 길게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의미가 담겨있으며, 가래떡의 동그란 모양은 엽전(조선시대 통화)처럼 돈을 많이 벌어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베짱이도 어느덧 세뱃돈을 조카와 친척 동생들에게 주어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뱃돈으로 얼마를 주어야 할지에 고민이 생길 나이 입니다. 올해는 버그아웃족이 되었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친척 동생들에게 용돈을 통해 좋은 인상을 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작년 외할아버지 생신때는 신사임당(오만원권) 수십분께서 베짱이 곁을 떠나셨습니다. 세종대왕(만원권)을 고려했으나, 쓸때는 써야 한다는 생각!! 베짱이는 퇴계이황(천원권)과 율곡이이(오천원권)이 전부였는데.. 시대가 변하고 돈을 대하는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그 영향은 세뱃돈을 인출 할때, 실감합니다. 과거에는 신권이면 충분했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봉투가 인기입니다. 시중 은행들은 이러한 고객의 심리를 겨냥하여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닝메카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이 자존심 뽀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 이미지가 인쇄된 봉투를 무료 배포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베짱이는 신권도 엄청난 호사였는데 말입니다.




요즘에도 세뱃돈 소유권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요즘에들은 너무 영악해서....



아무튼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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