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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전어가 유명하듯 요즘 같은 봄에는 도다리가 최고입니다. 특히 봄철(3월~5월)에 잡히는 도다리는 살이 오를대로 올라서 환상적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만물이 살아나는 봄에 다른 몸보신 음식도 좋지만,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고, 한창 제철인 도다리회 한접시 먹는 것은 어떨까요? 강남역 10번출구, 흔하지 않은 강남횟집 자매수산에서 제철 도다리회향긋한 미나리가 들어간 매운탕으로 몸보신하고 왔습니다.

가을전어?? 봄에는 도다리!! 자매수산 강남역점에서 도다리회 먹고 왔습니다.


회는 평상시에 양껏 먹기 어려운 다소 고가의 음식인 만큼, 먹을 때 제대로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괜히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려고 광어류나 모둠회를 주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라면 제철음식을 찾아먹듯이 지금이 한창 제철인 도다리를 권해드립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은 말하면 입 아프고, 상추, 묵은지와 마늘알싸한 청양고추, 그들을 한데 어울리게 해주는 환상의 쌈장을 넣어 한입 가득 먹으면 죽음입니다.

 


"횟집 같은 곳에 가서 돈을 아끼면 안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합니다. 쓰는 만큼 만족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엥겔지수(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수화한것)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역시 베짱이는 겨울에는 골골대다가도 따뜻한 봄날이 오면 베짱베짱해지는 법. 겨울철 한달 생활비 20만원으로 지출을 극한으로 통제하던 베짱이는 잊어주세요.




식당이나 횟집에 가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기 보다는 "요즘 뭐가 제일 좋아요?"라고 물어보세요. 그럼 저처럼 메뉴판 한곳에 쓸쓸히 있을 뻔했던 제철 도다리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음식은 식당 이모님에게, 솔직히 자매수산 이모님을 이모님이라 부르기가 죄송합니다. 큰누나?? 그럼 서비스메뉴가 한개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단골이 되어가고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싱싱한 제철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멍게느님





에피타이저로 멍게와 가리비를 공략합니다. 멍게는 기본적으로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간장이나 초장보다는 와사비만으로 풍미를 더하는 것을 권합니다. 바다의 느낌을 입안 가득 받아들이기에 멍게만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미역국으로 입안을 중화시켜주고, 우리 도다리님을 영접할 준비를 경건히 합니다.





도다리님 나오셨습니다. 도다리님을 즐기는 방법 시작합니다.





상추쌈에는 쌈장. 깻잎쌈에는 초장이지 말입니다.





도다리님 외롭지 않으시게, 친구 두분 영접하고, 묵은지와 마늘 한점씩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앙~~ ^^ (상추쌈에 넣은 고추가 너무 매워서 이번에는 뺌)






이따금씩 고소한 콘샐러드도 먹어주세요.





와사비와 간장도 좋지만 초장도 좋아라 합니다. 특히 튜브형태의 와사비 보다는 갈아만든 와사비 강추!!





마무리는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미나리를 넣은 도다리 매운탕입니다. 멍게를 통해 도다리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초장쌈장, 상추와 꺳잎, 그리고 알싸한 고추마늘, 묵은지 등의 환상의 콜라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 마무리는 칼칼한 도다리 매운탕!! 여기에 수제비도 들어있습니다. 수제비 덩어리가 작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도다리회로 이미 양껏 배를 채운 상태라서 수제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강남역 10번 출구로 나와, 익숙한 지오다노 보다 조금 더 뒤의 금강제화 골목 길로 진입, 첫 사거리에서 오른쪽골목으로 가면 바로 있습니다. 입맛당기는 봄, 강남역 자매수산에서 제철인 싱싱한 도다리 회 한접시 어떠신가요? 겨울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내서인지 싱싱한 제철 도다리 회 먹고 힘찬 2016년이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서비스기획 직무로 전직도 하고 강남역횟집 자매수산 도다리회의 덕좀 보겠습니다.






강남횟집 자매수산 2호점(강남역점) 찾아가는 방법 안내



신논현역 6번출구가 좀 더 가깝습니다. 편하신 곳으로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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