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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려 51만원을 투자해서 조립한 컴퓨터(PC)에 쿨러(팬, fan) 소음이 심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창문을 열어두고 음악이나 동영상을 틀어놔도 주변소음을 뚫고 베짱이의 귀속을 파고드는 컴퓨터 본체의 쿨러(팬, fan) 소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두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 소음과 섞이면서 다소 완화되기도 하였지만 이제 서늘한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오게 되면 창문을 꽁꽁 닫고, 컴퓨터 소음을 감당해내야만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조립 PC) 소음 해결하는 방법, 첫번째 - 소음의 원인 파악하기


그래서 원인 파악을 위해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베짱이가 생각하는 컴퓨터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첫번째, 하드웨어(cpu, ram, psu 등) 기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고주파음


두번째, 시스템의 발열을 식혀주기 위해 고속으로 작동하는 팬 소음(쿨러, fan).



첫번째 문제의 경우,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모든 하드웨어 제품을 신품으로 맞추었기에 상대적으로 두번째 문제보다는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첫번째 원인은 배제하고 두번째 문제인 하드웨어에 장착되어 있는 팬 소음 줄이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소음이 발생하는 부분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조립 PC에서는 정말 흔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전원이 들어와서 사용중인 본체를 책상에 올려놓고, 귀기울여 소음의 발생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의심이 되는 하드웨어 부품을 세분화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1. CPU에 부착된 레이스쿨러(FAN)



2. 그래픽카드에 부착된 쿨러(FAN)



3. 케이스에 부착된 시스템쿨러(FAN)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팬 하나씩 개별적인 소음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에 연결된 팬의 전원부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그래픽카드의 팬 소음만 들었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케이스에 부착된 시스템 팬(FAN)을 동작했을 때 소음이 크게 들린다면 시스템 팬(FAN)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렇게 점점 문제의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입니다.




1. CPU에 부착된 레이스쿨러(FAN) 전원부


CPU 쿨러(FAN)은 메인보드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CPU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베짱이 공간 글자 바로 아래에 CPU FAN1 이라고 써있는 곳이 바로 CPU 쿨러(FAN) 전원부 되겠습니다. 여기에 쿨러 전원부 연결을 해제하고 다른 곳에서의 소음을 들어보면 CPU 쿨러(FAN)의 소음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끄럽다면 CPU 쿨러(FAN)를 잠재울 필요가 있습니다. CPU 쿨러(FAN)를 조용히 잠재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보다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2. 그래픽카드에 부착된 쿨러(FAN) 전원부


그래픽카드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GPU 칩셋과 방열판, 그리고 방열판을 식히기 위한 쿨러(FA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래픽카드 PCB기판에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주전원과 쿨러(FAN) 전원과 혼동하지 마세요.



베짱이 공간 글씨 바로 밑에 그래픽카드 방열판 옆에 검은줄 빨간줄의 2핀짜리 전원부가 바로 그래픽카드 전원케이블입니다. 저걸 연결하거나 뽑으면서 그래픽카드 쿨러(FAN) 소음을 측정해보면 되겠습니다.




3. 케이스에 부착된 시스템쿨러(FAN)


케이스에 부착된 시스템 쿨러(FAN)는 대부분 케이스안의 더워진 공기를 케이스 외부(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케이스 시스템 쿨러(FAN) 전원부는 대부분 핀수가 맞는 것을 찾는 것이 보통이긴 하지만 잘 찾아지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설명서(매뉴얼)을 참고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제가 구매한 ASRock 970M Pro3 메인보드의 시스템 쿨러(FAN) 전원부는 SATA3과 메인보드 주전원 사이의 3핀짜리였습니다. 저기에 시스템 쿨러(FAN) 케이블을 꼽았다 뽑았다를 반복하면서 소음정도를 가늠해보고 어떤 쿨러(FAN)의 소음이 가장 큰지 어떤 것을 조용히 시키면 전체적인 소음을 잡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문제가 되는 원인을 특정하게 되면 됩니다.




확인 결과, CPU 레이스쿨러(FAN) > 시스템쿨러(FAN) > 그래픽카드 쿨러(FAN) 순으로 소음이 심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시스템쿨러(FAN)의 소음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단, 본체의 소음 해결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문제는 문제에 대한 원인 구간을 세분화하고, 원인을 특정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처리하게 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에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서 여유롭지만 당시에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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