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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드라마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걸 쓴 작가는 대단합니다. 시공간 뿐만 아니라, 만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 전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 등등 얼마전 1화를 우연한 계기로 보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13회까지 정주행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방송계통 만큼 시대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곳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 W 에 요즘 이슈가 되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모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여태껏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엄청난 드라마라는 말이외에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장르는 확실한 판타지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판타지가 아닙니다. 판타지라는 장르가 내포하는 의미는 비현실적이라는 의미가 상당부분 차지하는데, 드라마 더블유는 묘하게 현실적이면서, 묘하게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보았던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상상한 대로 현실세계에서 무언가가 이루어진다면 어떨것 같으신가요?



드라마 더블유는 주인공 오연주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인기 웹툰 더블유의 주인공 강철이 살아가는 또하나의 만화적 가상세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더블유는 주인공 오연주의 아버지 오성무가 인기리에 그리고 있는 웹툰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현실세계의 오연주가 만화적 가상세계인 더블유로 강제소환당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바로 만화적 가상세계의 주인공인 강철이 호텔 옥상에서 의문의 괴한에게 피습된 곳으로 말입니다. 처음에는 오연주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강철이 살고 있는 세계로 강제소환당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더블유 W 만의 재미있는 설정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만화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리고 여지껏 자기가 알고 있었던 모든 것들이 만화가가 설정해놓은 가상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더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거기다가 만화 주인공과의 로맨스는 또 어떤 기분일까요?



만화를 창조한 작가가 자신의 태블릿에 그리는 모든 것들이 만화적 가상셰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신과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그랬던 작가가... 만화 속 캐릭터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 까요?




더블유를 집필한 작가 송재정은 누구인가?


인생드라마로 드라마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드라마 나인을 집필한 작가가 바로 송재정 작가입니다. 


당시 나인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9개의 초라는 매개체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초가 타는 15분 남짓의 시간동안 과거 여행을 하면서, 미래에 벌어진 잘못과 원치않은 결과를 막기 위한 주인공(이진욱)의 이야기인데, 과거여행에서 자기가 한 행동으로 인해 현실세계에 달라진 것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아무튼, 베짱이의 인생드라마를 집필했던 그 작가가 MBC로 와서 한번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나인을 좋아했거나, 아니.. 좋아했든 말든 상관없이 1회를 보면 어느순간 밤새도록 정주행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더블유 W의 등장인물





지금 이 드라마는 최고입니다. 드라마의 몰입감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만화적 가상세계의 주인공인 강철의 자각, 급기야 만화적 가상세계와 오연주가 사는 현실세계를 자신의 의지로 오갈 수 있게 된 강철. 그리고 강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의문의 살인마



상당히 변칙적이면서도 이런 드라마적 상상을 자유롭게 하는 작가 송재정씨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폭풍 전개의 드라마, 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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