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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길다란 줄을 서서 음식을 주문하는 일련의 무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무심코 지나친지 2일째, 오늘은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길다란 줄을 서서 쌀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수제 방식으로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3분가량 기다려야만 하는 시스템. 그런이유로 멀리서 보기에 맛있어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듯 보이는 함정(트릭)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명랑시대 쌀핫도그 후기, 청년고통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창업 프랜차이즈

가격은 쌀핫도그 1개당 1500원입니다. 가격은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며, 단 1개의 쌀핫도그도 카드로 결제가 됩니다. 그리고 주문시에 설탕을 묻힐 것인지를 묻는데 영수증을 보니 주문한 쌀핫도그 종류와 함께 설탕묻힘 이라는 설정값이 보입니다. 후기를 쓰기까지 총 3번 방문했고, 어느정도 명랑시대 쌀핫도그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 것 같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가급적포장은 NO!!! 소스와 가루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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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명랑시대 쌀핫도그 매장 주위에서는 주문고객과 주문 후 핫도그를 기다리는 고객들로 항상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일 수록 시각적인 효과는 매우 크며,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베짱이가 퇴근길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핫도그를 사먹게 된 경우 처럼 말입니다. 이슈거리에 민감한 연인과 젊은세대들에게 충분히 어필가능하게 머리를 아주 잘쓴 것 같습니다.




메뉴는 핫도그종류 6개와 음료수 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료를 주문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명랑점보 핫도그와 모짜렐라치즈 in the 핫도그 그리고 체다치즈 핫도그를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체다치즈 핫도그와 명랑점보 핫도그를 드셔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 두가지는 기본이상하는 맛입니다. 다른 것은 복불복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명랑시대 쌀핫도그의 차별화 포인트



핫도그라는 국민간식(?)을 쌀이라는 건강식으로 포장하였고, 부수적으로 허니머스타드, 치즈머스타드, 칠리, 토마토케찹 등의 고객취향에 맞는 소스류(6종)다양한 시즈닝가루(3종)를 첨가하여 맛을 배가시켰습니다. 또한 고객이 핫도그를 만드는 과정(소스첨가)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고객을 매장에 붙잡아두는 시각적인 성과를 이끌었고, 일률적인 맛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소스를 다양한 버전으로 조합하여 자신만의 핫도그를 만들 수 있어, 명동같은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초대박 예상합니다.




베짱이 스타일로 만들어본 체다치즈 핫도그입니다. 다양한 소스를 들이붓고, 나중에 시즈닝 가루를 뿌려서 완성했습니다. 매장직원은 메뉴를 튀겨주고 설탕을 묻힐 것인지 말것인지만 물어보고 고객에게 그 이후 단계를 맡깁니다. 그럼 사진에 나와 있는 다양한 소스와 시즈닝가루를 조합하여 나만의 쌀핫도그를 완성해서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포장해가면 맛없습니다. 포장용기 개선필요




체다치즈 핫도그는 소세지에 체다치즈를 말아서 반죽을 묻혀서 튀겨낸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100% 이해하신 겁니다. 모짜렐라 in the 핫도그는 정량 소세지의 절반을 네모난 스틱형태의 모짜렐라치즈를 넣은 것인데, 이건 먹다가 짜증났습니다. 바로 주문해서 먹을때는 치즈의 맛이 달라질 것 같지만 포장해가서 먹었을 때는 정말 양도 보통 핫도그의 60%수준에 메인인 모짜렐라치즈는 정말 허접했습니다.



체다치즈 핫도그 강력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라서 그런지 까끌까끌 바삭바삭 식감이 남다른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명랑시대 쌀핫도그를 포장해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개별포장을 해주는데, 기껏 뿌려놓은 소스류들이 포장과정에서 섞이는 바람에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만두 포장용기처럼 일렬로 눕혀서 포장을 하면 원래 모양도 유지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단가 문제인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포장시에도 케찹 외에 다양한 소스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만약 베짱이가 명랑시대 쌀핫도그의 상품기획을 담당했었더라면, 포장해가는 고객에게도 소스를 먹기직전 조합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적극추진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상품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며, 추가제공하는 소스류를 부가수입으로 내세울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스류 제공업체를 소싱하는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개선했으면 합니다.




눈으로 먹는 명랑시대 쌀핫도그



왼쪽(좌)이 모짜렐라 in the 핫도그 / 오른쪽(우)이 명랑점보 핫도그입니다. 일단 길이차이가 납니다. 명랑점보 핫도그는 기본이상은 합니다. 바삭한 쌀가루의 식감과 소세지와 다양한 소스의 조합으로 말입니다. 그렇지만 모짜렐라 in the 핫도그는 너무 기대를 한것인지 허접합니다. 거기다가 양도 매우 적습니다. 이걸 1500원에 먹기에는 솔직히 돈 아깝습니다. 값을 낮춰라!!! 모짜렐라 폭리는 부당하다!!!



일단 이렇게 길이가 짧습니다. 일반 핫도그의 60% 길이 입니다.



단면을 보면 더욱 더 허접합니다. 소세지가 정량의 30%정도만 있습니다. 그 앞에는 스틱형태의 모짜렐라 치즈가 있는 형태입니다만... 부족합니다. 모짜렐라 스틱 단가가 소세지와 비교해서 얼마나 더 비싼지는 모르지만 모짜렐라 만큼 소세지가 빠지면서, 전체적인 핫도그의 양도 줄었습니다. 이 메뉴가 업체측 마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명랑점보 핫도그입니다. 1000원짜리 명랑 핫도그는 이것보다 많이 부실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명랑점보 핫도그의 단면입니다. 대충 기본 이상은 합니다. 양도 적당합니다만.... 이걸 점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조금 난감하기는 합니다.




명랑시대 쌀핫도그의 아쉬운 점


핫도그가 길거리 음식이기는 하지만,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먹기 위해 포장해가는 고객(관광객)에 대한 대응이 아쉽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포장해가게 되면 일차적으로 포장방식의 문제로 소스가 뒤섞이게 되어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이는 만두를 포장하는 용기에 일렬로 포장하면 해결할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포장시 소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하여, 고객경험을 강화시키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포장 용기 또는 별첨 소스류 둘중 하나는 꼭 개선해주세요!!



더불어, 직원들 서비스 교육이 엉망수준인 것 같습니다. 버거킹과 같은 체계화된 패스트푸드의 마인드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업장에 웅성웅성대는 고객들에게 여기는 계산을 하는 곳입니다. 혹은 여기는 주문상품을 기다리시는 곳입니다. 정도의 질서유지는 시켜줘야 한다고 보는데 이건 완전 재래시장 수준이고, 소스를 뿌리는 곳은 여름이 되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엉망진창 개판오분전입니다.




날씨가 쌀쌀한 겨울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위생관리에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장사접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비까지 물어줘야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상온에 비치되어 있는 소스류는 개점 부터 폐점까지 청소다운 청소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업장 중심으로 끈끈이 지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선반에는 형형색색의 소스류들이 흘러넘쳐있는 상황이구요. 겨울이라 이정도지 여름이면.. ^^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주문한 핫도그를 채반에 올려놓고, 각종 소스류를 뿌리는 시스템인데, 채반은 시간이 지나 각종 소스류와 시즈닝가루로 떡져있는 상태입니다. 코묻은 돈을 내는 애들이야 아무렇지않겠지만, 사주는 부모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청결함은 생명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법인 형태가 아닌 청년협동조합 형태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관련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협동조합형태의 출자법인의 효용성에서도 알리는 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협동조합의 직원 개개인이 자본을 십시일반 모아서 한명의 사장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회사형태가 아닌 모든 직원이 협동조합의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형태의 법인입니다. 청년협동조합




그런데? 프랜차이즈네요?? 뭔가요??


본사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가맹점주는 일반 사업자인건가요??


아니면 100%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건가요??


100% 직영체제가 아니라면 청년협동조합이라는 타이틀은 허울뿐인 마케팅 수단에 불과한 겁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청년고통시대에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상술의 형태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여름에 볼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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