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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16일 오후 2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9층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열린 오픈업 23회 - 2016년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평가 및 2017년 전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 참석 후기를 남깁니다. 벤처스퀘어 주최행사이며, ROA컨설팅의 김진영 대표님(SLUSH 행사를 통해 본 국내외 스타트업 문화 비교)과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이영달 교수님(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6년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평가 및 2017년 전망 / 벤처스퀘어 주최 /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판교역 4번 출구(우)로 나와 저멀리 엔씨소프트까지 쭈욱 직진 후 사거리에서 왼쪽(좌)으로 직진하면 나옵니다.





지금까지 23회에 걸쳐 진행된 오픈업(Open-up) 세미나 / 간단한 음료도 제공해줍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 동국대학교 경영전략대학원 이영달 교수님



본질을 꿰뚫는 명쾌한 강의였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은 게임의 법칙(룰)을 쥐고 있는 대기업이 문제로, 퍼펙트 스톰이 몰려와서 모두 제로가 되지 않는 한,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게 유리한 룰(Rule)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핵심이 가슴을 크게 울렸습니다. 데모데이 등 기업공개(IR)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고, 고객과의 시간에 집중하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시장이야! - 유효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 기울어진 공정성 : 카르텔 공화국 / 연대보증 천국





징벌적손해배상 -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라!! / 근데 한국은 반대다 ㅋㅋㅋ 젠장!!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사례 중 최고는 대기업에게 높은 값에 인수 당하는 것일수도.....


지난 추척 60분, 스타트업 노리는 검은 유혹 - 시스템의 약점을 악용한 불량 멘토 글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재벌개혁 법안 통과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영달 교수님께서도 문제는 시장에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의 대기업 위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모든 것이 불투명합니다. 누군가 시장을 개척하면 막강한 자본으로 인수해버리는 것이 대기업의 사업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스타트업 창업의 경우, 투자를 받고 시작하는 경우는 전체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요청하면, 제도권에서는 사업성보다는 담보나 연대보증을 먼저요구합니다. 그리고 망하면 사회시스템상 다시 일어설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근시안적인 접근으로 행하는 여러가지 정책의 실효성의 핵심은 시장을 장악한 대기업을 통한 시장의 법칙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초기에 후드입은 사람이 바로 베짱이입니다. 당시 감기로 골골대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영달 교수님이 하신 말씀(8분)부터 이야기가 제가 드렸던 질문(11분18초)이었는데, 소름이 돋았고, 강연 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드리고 왔습니다.(양질의 강연은 즐거움)



질문 내용 : 안녕하세요. 강연 말씀 처럼 현재 외적으로는 창업자(스타트업)의 시대라고 하지만 내적으로는 상속자의 시대라고 느껴지는데요. 현 시국과 연관되어 재벌에 가로 막혀 스타트업(규제 등)의 성장이 일정단계에서 정체 혹은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히게 될 거 같은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대비와 지속성장을 위해 법과 제도와 대중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관련하여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눈높이에서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질문이 상당히 김)





핀란드, SLUSH를 가다 - ROA컨설팅 김진영 대표님(경영학 박사)



ROA컨설팅의 김진영 대표님은 핀란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Slush 라는 스타트업 축제(창업자와 투자자와의 축제) 현장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과 핀란드의 스타트업 환경에 대한 비교를 재미있는 경험담 위주로 풀어내 주셨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절대 갑과 절대 을이 존재하지 않는 수평적이고 상호존중적이며, Slush 행사가 100% 비영리-자원봉사로 개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대단하죠?)



한국에서는 이러한 행사가 필요없습니다. 왜냐면 돈을 쥐고 있는 사람이 절대 갑의 위치에 있으며, 가만히 사무실에 있어도 궁핍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사업계획서를 열심히 준비해서 제발 만나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스타트업 기업을 흔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곧 성공인양 찬양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인건데 ㅋㅋ)



북유럽의 실용주의는 한국이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너무 격식을 따집니다. 불과 얼마전 연예대상 시상식에 패션왕 등의 유명 웹툰을 성공시킨 기안84의 패딩의상을 보고 참 말이 많았습니다. 가수 DJ DOC의 노래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먹나요? / 핵심은 본질입니다. / 그리고 지금 소프트웨어는 제조업인데, 하드웨어만 스타트업처럼 포장한 곳(기업)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기서는 좀 많이 나오네요. 후드집업이 바로 베짱이입니다. ^^ 개인적으로 ROA컨설팅에서 발간한 핀테크 책도 보고, IT알려줌 서비스를 즐겨보는 입장에서 강연 후에 귀가하려는 김진영 대표님을 조금 귀찮게 해드렸습니다.(강연 후 질의시간이 없어서 질문을 제대로 못했음)



아무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한창때는 이런 곳 엄청 돌아다니면서 뻘소리 많이 했었는데.... 반성중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문화를 바라보는 베짱이의 제언


한국에는 참 병맛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도 이미 마케팅화되어 스타트업 유전자를 가지지 못한 곳도 너도 나도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로 자신들을 포장하려 합니다. 무엇이 스타트업 스러운 것인지는 정의는 잘 모르지만 스타트업의 구성원들에게 자유가 부여된다고 해서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춰 맘대로 취사선택하며, 스타트업이라는 문화를 변질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우림 - 이카루스


난 내가 스물이 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

찬란하게 타오르는 줄 알았고

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여름과 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울 줄 알았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사소한 비밀 얘기 하나,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 봐도

보이는 건, 보이는 건...

 

난 내가 어른이 되면 빛나는 별들과 같이

높은 곳에서 반짝이는 줄 알았고

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열기로 꽉 찬

축제와 같이 벅차오를 줄 알았어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을 죽인채로

멍하니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보자,

저 먼 곳까지, 세상 끝까지

,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보자,

하늘 끝까지, 태양 끝까지

 

난 내가 스물이 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 찬란하게

타오르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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