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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사람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요? 19대 대통령이 누가 되면 그러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그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이제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공정한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권자가 되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들이 실현할 정책들이 얼마나 내 피부에 와닿는 정책(제도)인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가치는 남이 아닌 내가 부여하는 것, 미니멀라이프

아마 대통령이 누가 되든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소득 제도를 이야기하고 있는 일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베짱이를 비롯한 전국민의 살림살이가 조금은 나아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기본소득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경제의 마중물 같은 개념이 기본소득제도) 왜냐면 당장 내자식, 내가족, 내연인의 입에 맛있는 음식하나 넣어주기에도 바쁘니까요.



미니멀라이프,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주제파악하는 삶


베짱이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생필품은 블로그 체험단으로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현재 내가 통제가능한 자원 중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집중하여, 범위를 세분화시켜나가면서 뭔가 그럴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구직활동입니다. 많은 분들이 베짱이를 나이는 먹고, 백수처럼 잉여로운 삶을 보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장인에게는 퇴근이 있지만, 백수에게 퇴근이란 없습니다. (크아~)


맹목적으로 돈을 쫓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있을 뿐입니다.  얼마전 팀빌딩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히숲, Bike Revival, 그리고 이제 곧 이슈이슈.kr과 미팅예정), 그리고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에 서비스기획 실무자로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런 저런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이구, 이제 철좀 들때도 됐잖아?


결혼한 친구들이나, 대기업이라는 번듯한 갑옷을 걸치고,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친구들 중 일부가 하는 베짱이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삼십춘기인 베짱이는 취업을 못하는거라기 보다는 안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나름 5년 이상의 직장경력을 갖추었고, 시장가보다 낮은 연봉을 제시하면, 우왕 굿. 님아. 우리회사오세요~ 라는 곳은 찾으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을 원치않습니다.


사실, 면접에 가면 연봉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인 경우가 많습니다.(조급한 쪽이 지는 비즈니스게임) 그러나, 베짱이는 그 가격에 나의 귀중한 시간을 팔지 않겠어요. 라는 입장일 뿐입니다. 사실 우리가 받는 연봉은 미안하지만, 우리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아닌, 회사에 나와서 근무(또는 멍때리기)하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에 대한 가치라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베짱이의 기회비용은 제시연봉보다 비쌀 뿐)




만약 당신이 결혼했고, 당신의 경제력에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회사의 노예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아침에 출근할때, 간과 쓸개와 스트레스에 취약한 장기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베짱이의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비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일지라도, 베짱이에게 베짱이가 취하고 있는 행동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베짱이만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있는 행동들입니다.



저번에 낮술을 같이한 불x친구는 아버지가 정년 퇴직하시기전에 중매를 봐서라도 결혼을 해라. 라는 집안의 마지노선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베짱이: 그래서 결혼하긴 할꺼야?

베짱이친구왈 : 결혼..? 솔직히 하기는 싫은데, 부모님 생각하면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아.

베짱이: 그게 멍게소리야??

베짱이친구왈 : 부모님이 정년퇴직하시기전에 내가 결혼해야 그나마 축의금이 들어온다면서 자꾸 압박하시네.

베짱이: 야.. 행복하자고 결혼하는 건데. 그건 좀 아닌거 같다.

베짱이친구왈 : 그래서 내가 한마디했지. 결혼은 할게요! 근데 이혼은 내 선택이니 건들지 마세요!

베짱이: 이야~~ 그랬더니 가만히 계셔?

베짱이친구왈 : (부모님이) 일단 결혼이나 하고나서 생각하래



가치는 부여하는 것이다.

(누가? 너가? 부모님이? 당연히 가치판단의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겁니다.)




나의 가치판단기준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미니멀라이프


한 미국인 관광객이 멕시코의 작은 어촌에 도착했다.

그는 마을의 머부가 잡은 크고 싱싱한 물고기를 보고 감탄했다. 

 

미국인 관광객 : "그거 잡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멕시코 어부 :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러자 미국인이 재차 물었다.

" 왜 좀 더 시간을 들여 물고기를 잡지 않나요? 더 많이 잡을 수 있을텐데...."

  

멕시코 어부는 적은 물고기로도 자신과 가족들에게는 충분하다고 했다.

  

"그럼 남은 시간에는 뭐하세요?"

  

"늦잠 자고, 낚시질 잠깐 하고, 애들이랑 놀고

마누라하고 낮잠 자고... 밤에는 마을에 가서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합니다. 기타 치고 노래 하고... 아주 바쁘지요...."

 

미국인이 그의 말을 막았다.

"사실 제가 하버드 MBA입니다. 제 말 들어보세요! 당신은 매일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낚시질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더 많은 수입이 생기고 더 큰 배도 살 수 있겠죠. 큰 배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를 몇 척 더 살 수 있고, 나중에는 수산회사도 세울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조그만 마을을 떠나 멕시코시티나 LA, 아니면 뉴욕으로도 이사할 수 있다구요!"

 

이번엔 어부가 물었다.

"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걸리죠?"

 

"20..., 아니 25년 정도요."

 

"그 다음에는요?"


"당신 사업이 진짜로 번창했을 때는 주식을 팔아서 백만장자가 되는 거죠!"


"백만장자? 그 다음에는요?"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바닷가가 있는 작은 마을에 살면서

늦잠 자고 아이들이랑 놀고, 낚시질로 소일하고, 낮잠 자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술 마시고 친구들이랑 노는 거죠!"

멕시코 어부 이야기 발췌




지금 당장 20년 뒤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왜 일을 더해야하는 걸까요? 이 물음에 납득가능한 합리적인 답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19대 대통령이 되는 데 큰 도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성장, 고령화, 1인가구.. 세계는 청년의 가치를 깨닫는 나라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베짱이가 미친척, 베짱을 부리고 있는 본질적인 이유(일개미가 일하지 않는다?)


일하지 않는 개미는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존재이다.

앞을 내다보며 좀 더 큰일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지금은 활약하지 않는 것이다.


바보가 있는 쪽이 성공한다. 자꾸 딴 길로 가는 멍청한(미친) 개미가 새로운 먹이 이동 경로를 찾는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는 영업사원이 있는 조직이 성공한다


벌과 개미도 과로사한다. 좁은 공간에 많은 꽃이 있는 하우스에 풀어놓은 꿀벌은 일찍 죽는다

과잉 노동이 개인과 조직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모두가 지치면 사회는 존속되지 않는다


모든 개미가 일제히 일한다면 일하다 지쳐서 일률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순간이 생긴다

이런 순간은 알 돌보기 같은 중요한 일에는 치명적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왜 남을 위해서 일할까


개미와 벌의 일꾼이 사회를 만들고 타자를 위해 일하는 것은 

멸사봉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야 자신의 유전적 이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취업이 되지 않아서 고통 받는 취업준비생이 있다면, 아군의 등에 칼을 꽃는 방식(저임금, 무한노동)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청년층의 가치를 자신 손으로파괴시키지 말고, 기회를 엿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 돈을 벌지 못하면 굶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얼마전 정말 가고싶은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였고, 실무면접과 대표님면접을 보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혹시라도 멘토링(토론 등)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댓글 주셔도 됩니다.



김윤아 -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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