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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오늘도 돈안되는 공상을 합니다. 최근 직장인이 된 베짱이가 피부로 체감하는 이슈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바로 회사 대표 혹은 중간관리자 등 일정한 인원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리더의 의사결정에 따른 기회비용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게는 학교 선후배 관계를 예로 들수 있고, 크게는 회사의 구성원, 더 나아가서는 국가를 운영하는 공무원, 대통령, 정치인과 일반 국민 정도로 비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리더의 의사결정에 따른 기회비용의 가치에 대하여, 이번 생(사업)은 망해쓰요 ㅠ..ㅠ

베짱이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중간관리자정도는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현재는 업무파악 중이고 현재 재직중인 회사와의 궁합(fit)이 잘 맞는가를 보는 일종의 수습기간(3개월)입니다. 경력직인데도 불구하고 수습기간을 두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습니다.(면접 당시에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음) 그러나, 스타트업 기업의 리스크가 있기에 직장인(을)이 되기로 결정한 이상, 포괄적임금제(연봉) 등과 함께 묻기로 했습니다. ㅠ..ㅠ



리더의 의사결정 방식이 조직 운영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목적을 명확히하는 집단입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주는 이유는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자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보이지 않는 업무지시관계가 형성되게 됩니다. 업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고객을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으로 세분화 시켜보면 조직내에서 자신의 지위와 권한 등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비즈니스 관계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브(give and take)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짱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직원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가 직원에게 월급을 주기때문에 내가 지시하는 업무를 100% 가까운 만족도로 제공하라고 요청하기에 앞서, 현재 그들(직원)과 체결한 근로계약이 서로에게 공정하며, 서로가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고용된 직원은 동기부여 요인으로 고정 근로소득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지닌 능력 이하의 성과에 만족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직원의 잦은 이직이 발생하게 되고, 조직은 장기적인 인사상의 부채에 시달리게 됩니다.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는 사업 전반에 엄청한 영향을 끼칩니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crew)의 얼굴이 내가 처음 본 생기발랄(입사초기)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점점 어두워져 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사회적인 동물인 사람은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문제가 있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직원의 불행은 나비효과처럼 은연중에 회사에 직접적인 이익이 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최종 고객의 의사결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엑셀과 숫자 카운팅에 관심이 많은 중간관리자 급 이상은 이러한 사실을 현업(필드)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입니다. (내가 그래서 너한테 월급을 주는건데, 너의 그런 업무태도는 자기관리능력 부족이야!!)



만약 이런 분위기가 장기화 된다면 베짱이는 기업의 성장동력 상실로 판단하게 됩니다.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기 보다는 나에게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짱이가 백수(야인)시절, 수많은 책을 보면서, 얻은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 세상의 문제는 모두 나로 인해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그 문제의 원인과 명확한 해결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단지, 나는 그것을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 - 여기서 나는 조직내에서 문제 해결의 의사결정권이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오해하지 말길 바랍니다. 내가 문제해결을 키(key)를 쥐고 있는데, 엉뚱하게 힘없는 사람에게 미루는 건 아닐까요?



조직(회사)이 망가지는 일반적인 순서


비즈니스(사업)가 성공하기위한 핵심은 " 대표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가 왜곡 없이 대표에게 전달되는 가를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대표는 끊임없이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객 수요조사의 기반데이터가 중간관리자의 성과를 위해 포장되고 왜곡된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면, 대표는 올바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때, 자산과 부채를 나누고, 대출(투자) 등에 대한 이자와 고정으로 지출되는 비용(고정비) 등을 예측하고, 매달 매출이 이런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어느시점이 되면, 손익분기점(흑자 전환시점)에 다다를 수 있음을 관리합니다.(재무담당자의 역할) 대표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중간관리자에게 현황보고를 듣습니다. (이거 다른 대안은 없는거야? / 네. 그렇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중간관리자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며 중간관리자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정공법)이 아닌 꼼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성공하는 대한민국입니다. (미국에서는 청렴한 기업이 한국에 와서는 탈세도 저지르고, 직원을 상대적으로 괴롭히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그래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랬다가는 사업을 접어야 하기에 그러지 않을 뿐입니다. ^^)



아무튼 비즈니스 세계는 이렇게 이율배반적인(정치) 곳입니다.



만약 현업(필드)직원이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문제의 원인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이 회사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인가 여부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중간관리자가 사무적인 대화가 아닌 충분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제의 원인를 파악하고, 중간관리자 차원에서 별도의 업무 (TASK)로 분류하고 해결해주려 노력해야만 합니다. 책임전가(위임/방치)는 안됩니다.




내가 너한테 술한잔 쏴도, 내가 가진 빚(총량)에는 큰 차이가 없어 ^^ - 개그맨 이봉원


(당시)미녀 개그우먼과 결혼한 (인기)개그맨 이봉원이 가끔 빚에 대한 일화를 TV토크쇼에 나와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상황을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배 개그맨이 찾아와서 쿨하게 술값 50만원을 결제해주자. 후배 개그맨이 선배님. 빚도 많으신데 왜이러세요 ㅠ 라고 하자. 이봉원 왈 " 내가 빚이 수십억인데, 지금 너한테 50만원 술 사준다고해서 빚 10억 입장에서 보면 차이가 없어 " 라고 했다고 합니다. (대인배임)


이 일화를 조직에 대입해 보면, 직원의 행복에 사용하는 비용은 회사의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회사 입장에서는 푼돈입니다. 그런데, 그 푼돈 아끼려고 직원에게 상처를 주고, 장기적으로 보이지 않게 인사부채를 끌어안고 갑니다. 이런 인사부채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회계상의 부채보다도 더 무섭고, 거의 해결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현재 재직중인 스파크플러스에서 베짱이를 채용한 가장 큰 이유는 " 생각의 깊이 "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베짱이공간에 그동안 주절주절대었던 글을 조금 읽어보시면 베짱이의 사고영역은 의외로 스펙트럼이 광범위하고 어쩔때는 소름 끼칠 정도로 디테일함이 살아있기도 합니다. 베짱이의 이런 능력은 자유로울때 발현되곤 합니다. 그러나, 조금씩 기존의 관행과 베짱이의 자유로움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이... ㅠ



베짱이가 요즘 들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왜 나에게 온전하게 집중하는 삶을 살지 못했는가 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요구(이거 하면 이거 해줄께)에 굴복하고 자라는 과정에서는 사회의 요구(그 나이에 그래서 되겠어?)에 베짱이도 모르게 굴복해왔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기회비용들이 쌓인 결과, 지금의 베짱이가 된 것입니다. 만약 내가 그 때 그러한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떨까요? (ㅠ..ㅠ)




요즘 퇴근하면 그냥 쓰러져 자네요. 새벽 3시에 눈을 떠서 잠도 안오고 블로그에 주절댑니다.


(다음에 내키면, 저성장의 해결책으로 불리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0cm - 스토커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난 못났고 별 볼 일 없지

그 애가 나를 부끄러워 한다는 게

슬프지만 내가 뭐라고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뒷모습만

이제 알아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다 포기하고 참아야 하지

저 잘 나가는 너의 남자친구처럼

되고 싶지만 불가능하지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나는 왜 이런 사람 이런 모습이고

이런 사랑을 하고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하니까

내가 나쁜 거니까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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