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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선거당시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정치선전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V3백신을 개발한 자신의 이력을 이야기하면서 4차산업혁명과 자신의 이미지를 일치시키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보통의 사람들은 알파고 처럼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고, 엄청난 수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기고를 반복할 것이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사이버)를 일치시킴으로서 촉발될 예측 불가능한 미래, 4차산업혁명

다가올 4차산업혁명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동안 대략 50여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사고패턴으로는 4차산업혁명 이후의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는 전혀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게 될 자식세대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시켜야만 그들이 살아가게 될 가까운 미래,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을 것인가가 핵심 화두입니다.



노동의 종말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은 더이상 육체노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십만년에 걸쳐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의 유일한 인간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문명을 일으켰고, 현재의 산업사회 혹은 정보화사회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핵심은 언어와 기록을 통한 지식의 다음 세대로의 전달과 지능(뇌)의 발달입니다. 지능발달과 육체노동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이 노동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사회적 문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인간은 인간다운 창의적인 활동에 몰두하게 되고, 기계는 인간대신 노동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노동하지 않는 인간을 위한 대안으로 기본소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기존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만들어준 기술이 도리어 인간 사회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다가올 4차산업혁명이 좋은 것일까요?


기본소득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산업자동화가 더욱 심해지자 이에 따른 일자리 수 감소를 대비하기 위해 나타난 복지개념. 재산이나 소득의 유무, 노동 여부나 노동 의사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최소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소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일자리 감소로 인한 소비 하락을 막고, 인간이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소득. 노동의 가치하락을 우려함.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요? 소득 양극화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소되지 않을까요?



4차산업혁명과 기본소득과의 인과관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일치시킴으로 인해 발생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중교통망 활용사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 결제정보로 특정시간대에 특정장소로 이동하는 교통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가상세계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말도안되는 자원으로 효율적인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공간을 점유해야 하고, 특정 작업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고 사람은 노동력의 대가로 근로소득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서는 공간을 점유하지도 않고,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거의 무한대의 속도와 시간으로 가능합니다. 즉, 성능좋은 인공지능 컴퓨터로 과거에 이뤄졌던 대부분의 업무가 처리 가능한 것입니다. 이때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이유로 4차산업혁명 등 기술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는 혁신적으로 감소하게 되며, 근로소득이 사라진 인간에게 인간다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개념으로 나온 것이 기본소득 제도인 것입니다. 게다가 역설적으로 공유경제 등의 발달로 정부가 기술에 투자 하는 만큼, 기존의 자원을 기존과는 엄청난 효율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새로운 소비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게 되기도 합니다.


베짱이는 기본소득을 통해 보다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게 된다면 보다 창의적인 공상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할 겁니다. 소위 돈 되는 특정 업무에 메몰되는 삶을 과감히 버리고, 정말 내가 어린 시절 즐겁다고 느끼던 나만의 소중한 재능을 발전 시키고자 할 것입니다. 2017년 현재의 대한민국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단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버리고, 돈되는 특정 업무에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을 엑셀처럼 인간의 도구로 활용하면 문제는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기존 한국의 교육방법은 선진국 등 벤치마킹할 대상을 찾아 빠른 시간에 시행착오 없이 정답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수백년에 걸친 선진국들의 산업혁명과정을 이러한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 추격형)방식을 따라왔습니다. 벤치마킹 대상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단시간에 성공할 수 있는 모범답안을 만들어 놓았기에 가능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벤치마킹 대상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이대로만 하면 성공한다는 정답이 존재하는 시대였고, 맹목적으로 그 정답만을 외우고 그대로 따라만 하면 최소 중박 이상의 성공은 보장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압축성장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답안지를 보고 시험을 치뤘던 경험은 있지만, 답을 찾아가는 문제 풀이과정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경쟁자들과 최소한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까요? 이것이 모든 것이 불확실한 4차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퍼스트무버(FIRST MOVER; 도전형)가 되어야 합니다.



명견만리, 퍼스트무버 - 재벌에 가로 막혀 성장이 정체된 대한민국



과거 부모세대가 경험했던 지식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식세대가 맞이하게 될 미래환경은 우리가 살아왔던 환경과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자녀가 가진 호기심과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쏟아내는 자녀의 질문에 현명한 답변을 해주는 부모여야만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살아보니, 돈이 많은게 최고다. 이런 직업이 돈을 많이 벌수 있고, 이러한 직업을 갖기 위해 이런 학과에 가서 이러한 공부를 해야만 한단다. 라는 교육방식이 가장 최악의 교육방식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멘토역할에만 충실해야 합니다. 자녀 스스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한 답을 찾고 또래집단에서 가장 핫한 관심사에 집중하고 그것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행착오의 필요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꿈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베짱이는 꿈을 스스로 포기했고, 부모로 인해 좌절된 꿈으로 인해 더이상 꿈을 꾸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꿈을 꿔야만 하던 시기에 꿈을 꾸지 못했던 베짱이는 3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시도해보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베짱이와 많이 다른 가요? 아니면 비슷한가요?


거창한 해답은 베짱이에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 말아야할것은 명확하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의 목록을 정리한 뒤에 자녀교육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교육시키고 어떤 경험을 쌓게 할 것인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존재하며, 고도성장의 시기에는 발빠르게 선진국이 만들어놓은 정답을 베끼기에 급급해서 놓쳤던 과정(시행착오)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 그것에 중요해보입니다.


정답이 존재하던 시절, 정답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답을 이야기한다면 질책을 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시기에는 정답으로 도달하기까지의 수많은 시행착오 과정은, 또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며,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곳을 해매이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스케일업해야만 합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


앞으로 다가올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방법 외에는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문제해결을 위해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 까 싶습니다. 경험상 상대방이 내놓는 질문수준을 보면, 그 사람의 준비상태와 발전가능성이 느껴집니다. 이 사람의 현재 관심사는 무엇이고, 이런 열의라면 당면한 문제해결은 시간문제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인공지능은 질문하지 않습니다. 단지, 수많은 패턴정보를 입력받고, 


미리 정해준 알고리즘에 맞춰, 정해진 결과값만을 반복해서 내뱉을 뿐입니다.



과거 우리의 교육은 수많은 실패 등의 시행착오를 경험한 선진국들의 벤치마킹 사례(모범답안)를 기계처럼 입력받아, 소위 특정 직업군이 되는 테크를 밟는 수순을 따라왔습니다. 게다가, 출제자가 의도한 답이 내가 생각한 답과 다르다 할지라도 점수를 얻기 위해 아무런 의심 없이 출제자가 의도한 답을 적어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이 성공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다녀온 오픈포럼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현재 인공지능 수준이 어디까지 도달해있고, 인상적인 VR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베짱이는 이런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옵니다. 질문은 수동적인 방관자에서 적극적 참여자로 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질문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질문 수준이 낮아 상대방이 비웃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지적 호기심 격차가 사람과 기계(로봇)를 구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리고 강연자는 질문에 답변을 해줘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강연을 통해 전문가의 지식 전달을 통해 관련 분야의 깨달음을 얻고자 할때, 궁금한 부분을 정리하거나, 질문사항을 정리해서 강연을 들으면 아주 좋습니다. 베짱이는 AI의 발전 때문에 인간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과거와는 달라진 삶을 영위하게 될 텐데. 이런 변화에서 오는 부정적인 영향과 보완방법과 노력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베짱이의 질문에 대해 강연자 분들의 답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자(과학자)에게 윤리의식을 요구해야한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는 외면할 수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기술발전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면 위험하다. 이런 부분에 대한 윤리적인 부분은 장기적으로 강제하는 방향성도 고려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우,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로봇기본법 대표 발의 - 2017.07.19 뉴스)


2) 사회가 우리에게 앞으로 요구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교육을 준비해야한다. 기계와의 협업에 필수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어떤 기술과 방법이 있는지 선택하는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컴퓨터활용기술이 아닌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현재의 기술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처리 혹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인간은 인간이고 AI는 단지 인간과 동격의 객체가 아닌 수단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다.


3) 사람이 잘하는걸 기계를 통해 쉽고 빠르게 구현하는 기술을 AI 라고 할수 있다. AI 기술을 데스크탑에 설치한 오피스 프로그램 처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기술을 만들기전 이걸 통해 어떠한 변화를 이끌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기술 개발의 방향 등이 이러한 수순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딥러닝, 인공지능 등으로 촉발될 4차산업혁명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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