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소리(Robot-Sori 2016), 로봇과 인간의 휴머니즘은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잃어버린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잃어버린 딸과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과의 연결점을 맞추기에는 아직은 많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인공지능 군사첩보위성이 한 소녀를 찾기 위해 우주에서 수행하던 임무를 버리고, 지구로 강제 착륙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딸을 잃어버린 해관(배우 이성민)과 일련의 사고로 우연히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너무 없습니다. 그러한 설정이 조금 많이 낯설었습니다. 그렇지만, 배우 이성민의 연기력과 영화 전개 중 조금씩 노출되어지는 딸에 대한 단서는 영화에 몰입하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단지,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영화입니다.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