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아침. 베란다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뒤로 하고, 집근처 영화관에서 조조영화로 혹성탈출 종과의 전쟁을 봤습니다. 지난 편들을 빠르게 보면서 스토리를 갈무리해둔 뒤 정확히 2017년 8월 15일 오전 8시 10분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유인원이 주인공이었고, 인간의 학살에 대항하는 유인원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런걸 원한게 아닌데.. ㅠ

혹성탈출 종의 전쟁,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네요. 살짝 지루하고 실망스러웠어요.

볼거리는 없습니다. 지루한 전개와 유인원을 이끌며, 새로운 터전을 향해 가려는 시저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의 메인 테마로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인간은 매우 무기력했고, 민간인이 아닌 군인만 영화에 나왔고, 대령 또는 군대라는 인간의 폭력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유인원이 인간보다 감성적이고 우월하다고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시저의 독백도 많음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에서 그려진 인간의 모습은 군인이 전부입니다. 유인원을 멸종시키기 위해 기습하고, 유인원 수용소를 만들어서 유인원을 탄압하고, 괴롭히는 역할로만 나왔습니다. 그나마 인간 주인공 중 대사다운 대사가 있는 주인공은 대령이 거의 유일했습니다. 뭔가 인간의 위협이 되어 버린 유인원에 대항하여, 인간끼리 서로 협력하고 결과적으로는 유인원과 인간 모두 공존하는 이야기를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내돈!~ 내놔라


영화의 시작은 유인원을 기습하는 인간의 군대로 시작합니다. 지휘관이 돌격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유인원이 지휘관의 어깨에 손을 가져다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 설마 유인원들의 기습으로 인간이 전멸? "을 예상했으나, 코바(2편에서 죽은 유인원,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의 불씨가 됨)의 부하들이 인간편에 붙어서 유인원 학살에 동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유인원의 인간다움에 몰두해서 영화가 산으로 갔네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인간은 15년전 유출된 바이러스로 인해 점점 점점 퇴화되어 갑니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인간보다 강한 유인원들은 점점 지능이 높아져갑니다. 그러한 상징으로 언어능력과 인간다운 사고능력을 상실한 소녀가 나오는데, 참 난감합니다. 감히 자신있게 혹성탈출 종의전쟁은 B급의 킬링타임용 영화이며,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없는 영화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트랜스포머는 볼거리라도 확실했는데, 이건 답이 없네요. ㅠ..ㅠ



이따위 영화를 기대감에 부풀어 비오는 날, 조조영화로 보고 오다니... ㅠ..ㅠ



이야기 전개는 지루했고, 볼거리도 없고, 뒷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뻔하게 보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인간과 유인원과의 교감, 갈등구조, 화해 등 영화 곳곳에 복선들이 존재했는데. 감독이 바뀐건가요? 전작도 잘 만든 감독이 왜 마무리는 이렇게 졸작으로 만들어 놓은 건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 볼껄. 너무나 아쉽습니다. 혹시 영화 관람 예정이시라면, 청년경찰 혹은 택시운전사를 적극 추천합니다.



한줄평 : 트랜스포머는 볼거리라도 있었는데. 넌 뭐냐??





영화관에서 보고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인터넷에 뜨면 킬링타임용으로 보세요.


영화 마지막은 허무합니다. 산사태가 뭐냐?? 장난 지금 나랑 하냐??



이건 보너스 영상입니다. 베짱이의 하루(조조영화)를 담고 있습니다.


반응형

글 내용은 유익하셨나요? # 구독하기 버튼과 TAG 버튼을 클릭 #하시면 보다 편하게 새 글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베짱이 공간의 모든 저작물은 단순 링크 참조를 제외한 모든 외부 참조를 불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