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업무시스템 구축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팅시 전투기가 이륙하는 듯 하던 노후 노트북을 2016년 여름 AMD FX8300 기반 옥타코어 시스템으로 조립했습니다. 그뒤로 상당히 쾌적한 환경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그 뒤 영상편집과 관련하여 크리에이터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고, 2017년 6월부터 관련 교육을 들으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나름 체력에 자신 있던 시절에는 단돈 몇만원과 몸이 힘든 것을 바꾸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회식 후 택시비 챙겨주는데 그걸 아끼려고 대중교통으로 귀가) 그런데, 30대가 되어보니 확 다르네요. 점점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이 먼저입니다. 인공지능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 할 수록 본질은 사람입니다. 사람에 집중해야만 하는 시대이며, 사람이 미래에는 석유와 같은 자원이 되는 시대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
" 배 고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배 아픈 건 참을 수 없다. " 핵심은 모두 함께 못 먹고 못 사는 하향평준화 사회에서는 큰 불만 없이 서로 콩 한쪽도 나눠먹으며 살았지만, 누군가는 잘 살고 누군가는 못 사는 빈부격차가 생김으로 인해 사회갈등은 심화되고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산업화시대는 이런 하향평준화 사회였기에 사회는 큰 불만 없이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라는 영화제목 처럼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각만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소위 꼰대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계층들은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수준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거나, 시대를 역행하는 부정적인 요소, 즉 적폐라는 꼬리표를 달고 죽을때까지 달라진 사회를 부정하며 젊은층들을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베짱이 씨는 하던거 계속 하시지. 왜 자꾸 전직을 하세요?
현재 영상기획 및 편집 포지션으로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또한 면접에 가면 면접관들의 고정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왜 기존 이력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전직 하려 하는지 배경을 묻곤 합니다. 그럼 시대가 원하는 옷에 내 몸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구체적인 예시를 섞어가며 이야기 하곤 합니다. 대부분 실무진과는 많은 공감을 하지만, 연봉 수치에 민감한 대표면접에서 매번 안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베짱이는 기획자입니다. 기획자는 생각을 문서 등의 결과물로 구체화시키는 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영업기획 당시에는 계약서, 부가약정서 등의 문서로 구체화 되었고, 서비스기획 당시에는 스토리보드, 기능정의서, 정책정의서 등의 문서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영상기획을 해보면서 3분 미만의 스낵 영상을 만들어보는 등 부족하지만 생각을 여러가지 포맷에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라고 질문에 답변하는 편입니다.
다가올 미래의 핵심 가치는 (다른 분야는 잘모르는)한 분야의 전문가 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지만, 인터넷의 영향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의 깊이 외에는 젊은세대일 수록 더 많은 정보과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나이나 직급으로 자신을 지켜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인생에 화려했던 시기는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가급적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 일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쥐고 있는 조그마한 권력(나이, 직책, 경제력 등)으로 익숙한 것을 유지하려 하면 할 수록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것 중 많은 것을 잃더라도 당신의 삶이 망가지지 않도록 준비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Feat. 인공지능 등)
요즘 시간을 제대로 소비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20대 후반 부터 점점 심각해져 갑니다. 미래에는 인간 대신 자동화된 로봇이 노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데, 가까운 미래에는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이 돈도 많이 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이 할 수 있는 일과 아이가 할 수 있는 일 등의 구분은 무의미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존중)하고 소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베짱이가 보는 2018년 대한민국의 현실
2017년이 오기전 인구절벽이라는 키워드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은퇴인구에게 역전되어 사회는 점점 활력을 잃어갈 것이고, 국가는 본격적인 초고령화사회, 저성장사회에 접어들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 등을 시행하였고, 사회를 활기차게 만들 성장동력인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창업촉진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코워킹스페이스 스파크플러스 서비스기획 직무 수행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면, 소수를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려는 시대의 흐름에 등 떠밀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취업은 갈수록 어렵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창업이나 하자!! 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창업은 전생에 엄청난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과거 정부지원사업 멘토셨던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불나방 처럼,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 것입니다.
창업이 취업보다 개인이 감당해야만 하는 위험부담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통해 성공하는 소수는 굳이 창업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큰 문제가 없는 능력을 가진 능력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기반을 가진 소수가 아닌 절대 다수, 그리니까. 취업 조차도 어려워 사회적 분위기 등에 현혹되어 등떠멀리듯 창업을 시작하는 다수는 무엇을 해도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가상화폐 열풍 처럼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선택권이 많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은 점점 무리수를 두게 될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 예로 젊은층은 가상화폐를 투자로 보지만, 중년이상은 투기로 보는 시각적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모든 행동과 현상에는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현상은 쭉 지속될 것입니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큰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그것이 사람이 가진 가치입니다. 누군가는 아둥바둥 악착같이 자신의 것만을 지키며 살지만, 누군가는 비우면 채워진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며 베풀며 삽니다. 누가 옳다 틀리다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는 여섯발의 총알이 있다고 합니다. 3번째 총알을 쏘았는데. 잘 되었기를 바랍니다. 영점조정 끝!!
인생에는 여섯발의 총알이 있다.
총알은 10대, 20대 30대 등 세대별로 각각 자신이 몰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의미합니다. 보통 군대에서 총의 조준선을 맞추기 위해 3~5발 정도의 영점조정용 사격을 합니다. 30대인 베짱이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제대로 겨냥하기 위한 영점조정용으로 가지고 있는 여섯발의 총알 중 이미 세발을 소모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느정도 삐뚤었던 조준선이 제대로 된 탄착군을 형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베짱이가 청소년이던 수십년전에 10살이상 차이나는 해외유명스타들의 연인관계를 보면, 어떻게 삼촌 또는 아버지랑 비슷한 나이의 사람과 연인이 될 수 있지? 라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한국사회에서 12살 띠동갑이상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수많은 커플들을 우리는 심심치않게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표면적으로는 나이에 대한 진입장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현재, 몇 발의 총알이 남아있나요?
(영점조정은 완료되었는지? 아군(또는 본인)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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