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형 좀비영화로 세계적으로 이슈를 일으켰던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염력이라는 영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전작인 부산행의 포인트는 잔혹하기만한 기존 좀비물이 아닌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청소년관람불가가 아닌 15세관람가 수준의 한국형 좀비물로써 그 가치를 높였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염력이라는 초능력을 소재로한 영화로 다시금 찾아왔습니다. (조금 실망함)
영화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염력이라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습득하게 된 주인공은 아주 우연한 계기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만화같은 소재이기에 왜 주인공에게 이런 염력이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복선구조는 허무할 정도로 단순합니다. 외계에서 떨어진 운석, 그리고 우연히 마신 약수물. 이게 끝입니다. 이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오락영화라는 측면에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의 히어로 공유, 마동석, 김의성 등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인 염력에서는 단연, 정유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식당 시즌1과 시즌2에서 사랑스러운 윰블리로 활약하는 정유미의 악역연기가 아주 실감납니다. 영화 염력에서 최고의 장면은 정유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염력이라는 영화소재에서 손을 대지 않고 물건을 옮기고 그런 능력을 통한 이야기 전개는 쉽게 추측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염력/염동력(念力, 영어: psychokinesis, telekinesis)은 헨리 홀트가 창안한 용어로,
어떠한 물리 에너지와 관련하지 않고 물체를 움직이는 힘 따위를 가리키는 초능력의 하나이다. 염력/염동력은 정신력과 체력을 통일하여 적절히 집중시키는 것으로 영력(靈力)과 같은 말이다. 사람이란 정신을 통일하여 전신의 힘을 사지에 분산시킬 수도 있고, 어느 한 부분에 집중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힘의 운용을 적절하게 구사하면 놀라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염력을 단련하는 데에는 완전호흡이 매우 중요하며,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수련을 쌓아야 한다. 염력과 관련한 이 현상의 연구는 초심리학의 일부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주연도 아닌 조연으로 참여한 홍상무역의 정유미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스토리구조도 나름 짜임새 있고, 조연들의 연기와 예상치못한 부분에서 터지게 만드는 코믹 요소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상당히 아쉬운 영화입니다. 염력이라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통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한국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는 영화입니다. 부산행이 잔혹하지 않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한국형 좀비물이란 참신함으로 성공했다면 염력에는 식상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인 류승룡에 대한 인성 논란도 있었기에, 더더욱 영화 염력은 부산행과 같은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베짱이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염력이라는 영화 소재가 주는 관객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류승룡은 2015년 주연작인 손님이상의 연기 변신은 없었습니다. 뭔가 흔하디 흔한 캐릭터라고 할까요? 류승룡의 딸로 나온 심은경 또한 그냥 그랬습니다. 차라리 조연들이 훨 낫습니다.
주연 보다 조연에게 더 주목해야하는 영화 "염력"
베짱이의 주관적인 평가로, 주연인 류승룡과 심은경은 기대치 이하의 연기비중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건 배우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나리오의 문제로 보여집니다. 용역업체 민사장역으로 나온 배우 김민재와 그 용역업체를 고용한 건설회사 홍상무역의 배우 정유미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나리오 특성상 주연 보다는 조연이 주연 보다 비중은 작지만 훨씬 더 돋보입니다. 시나리오가 흔한 일본 만화같습니다.
<출처 : 영화배급사 유튜브 채널>
냉정하게 말해서, 예고편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원피스나 드래곤볼, 마블코믹스 등 만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허무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실망이 큰 것일 수 있지만, 예상했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심하게 이야기하면 부산행의 단물이 빠지기전 툭하고 던진 감독의 노림수로 보여집니다. 소재 자체는 참신할수도 있지만 전작인 부산행의 성공이 있었기에 제작이 가능했을 수준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조연분들의 활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영화입니다. 주연이 이끌어가는 내용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 또는 그 이하에서 진행됩니다.(신파극) 그렇지만 조연들의 연기는 시나리오의 비중이 그래서인지 조연분들이 제한된 역할내에서 본인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흔적인지 모르지만 확실히 주연보다는 임팩트가 있었던 영화입니다. 흥행할지 여부는 모르지만, 주연의 매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을 보았을 때와 비슷한 심경입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네요. 살짝 지루하고 실망스러웠어요. 돈 아깝네요.)
(다만, 조연의 깨알 재미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12년 작품인 크로니클(염력소재)이란 영화와 2008년 작품인 점퍼(순간이동)을 적당히 베ㄲ.. 아니 버무려서 전작인 부산행의 프리미엄(거품)이 사라지기전에 못먹어도 고(GO!)라는 생각에 그냥 저지른 영화라고 감히 평을 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도 혹성탈출 : 종의 전쟁 처럼 전작의 흥행을 이용해서 울궈먹는 영화로 보여집니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도 여성 관객과 남성 관객의 호불호가 명확한 만큼 염력도 그럴꺼라 봅니다.
2012년도 작품인 크로니클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같은 염력이라는 소재를 두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나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를 말입니다. 크로니클은 관객으로 하여금 지치게하는 신파극도 없고, 충분히 이해가능한 인과관계에 기반해서 영화가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 반면, 연상호 감독의 염력은 전작의 흥행에 기대어 한탕주의와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감독의 노림수가 너무 보여지는 영화입니다.
염력을 소재로한 다른 영화 " 크로니클 "
<출처 : 네이버 영화>
크로니클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연상호 감독이 만든 한국영화 염력을 보고 우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크로니클을 보고 한국영화 염력을 보시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놨는지를 아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부산행의 성공으로 영화 쪽에서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어, 그냥 이런 거나 한번 해볼까? 해서 만든 작품 같습니다. 감독의 노골적인 노림수가 보이네요.
염력, 기대가 컸던 만큼 매우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출처 : 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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