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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 7월 말, 직장 생활 내내 주식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친구는 항상 베짱이는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화성산업이라는 주식으로 4천만원의 수익을 보았으며, 자기 여자친구도 200만원을 투자하여 50만원의 수익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식 투자, 7월달에 친구따라 매수한 주식(케이씨아이) - 고점에 물리는 재능

그리고 향후 중국의 어마어마한 인구가 이제 국민소득도 올라가면서 외모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세수만 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하루에 한번씩 머리를 감는 시대다. 생각해봐라. 수십억 중국인구가 머리를 감는다고 하면 글로벌 샴푸 업계와 원재료 업체는 얼마나 호황을 맞이하겠느냐고 말이다.

 

그러면서 KCI(케이씨아이, 베짱이는 케이씨발아이라고 부른다.)라는 화학 제조업체를 이야기하면서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것에 샴푸와 같은 곳에 작용해서 세척력을 만들어 주는 물질인데,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발생시키는 국내 강소 기업이 있다는 솔깃한 정보가 들렸습니다.

 

잘 모르는 재무제표 였지만 매 분기 순익이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전분기 보다는 언제나 상승세였으며, 자산 대비 부채가 작고, 창업 이래 현재까지 단 한번도 흑자를 놓친 적이 없는 매우 우량한 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 KCI 주식을 소량씩 주워담을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베짱이는 군복무 시절 ARS매매로 병장 월급으로 차곡 차곡 모았던 30만원을 투자 투자의 상장 폐지로 홀라당 날려먹었던 기억은 까마득하게 잊어 버리고 친구가 말하는 KCI의 투자가치에 매료되어, 재테크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보고 싶은 정보만을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이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KCI의 주가가 최고점인 14,200원일때 무엇인가에 홀린듯. 시간외거래로 300주를 일시불로 매수하였습니다. 당시의 상승세로는 충분히 2만원대 까지는 부드럽게 오르리라는 기대감에 추격 매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뒤로 이런 매매는 고점에 물려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지금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에 왜 이런 거금을 들여서 그것도 한큐에 급하게 투자를 한 것인지 지금도 후회합니다. 그러는 한편 역시, 주식은 물리면서 시작하는 구나. 이렇게 잃으면서 배워야 오래 기억되는 법이지. 하면서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주식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존버(존나게 버틴다)교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크흙!

그럼 케이씨발!아이 아니, KCI 주식의 주가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투자금 


- 평단가 14,200원 * 350주 = 497만원(4,970,000원)





그래프를 보시면 베짱이가 물린 시점이 언제인지 드러납니다 저때 물리고 조금 오르는 듯 하여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은 나날들은 아주 잠시........ KCI, 케이씨발!!아이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최저가인 9천원 초반대를 찍으며 아주 베짱이의 속을 시꺼멓게 만들곤 했습니다.

 

그나마 만원대를 방어해주고 있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비록 손해는 주당 4천원 이상 이지만 언젠가는 비상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우치고 자책하면서 멘탈이 강해지는 게 아닐까 자리합리화를 해보지만 짜증나는 베짱이 마음은 요즘 주식하는 분들이면 공감 100%

 

주식 고점에 물리는 재주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기에 재능 발견 보고서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 그리고 베짱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모주 투자, 배당주 투자 등등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만고의 진리를 비웃으며 투자를 했다가 엄청난 실전 교훈을 얻고 지금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음하하하하하~



글로벌 헤어케어 원료기업,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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