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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31일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오랫동안 눈여겨 보던 매물이 떠서 급히 전화하여 거래 상품과 조건을 확인 후 약속을 정했습니다. 약속 장소는 4호선 상록수역 인근의 판매자의 집.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직접 가서 상품을 보고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세모델명을 문의하였으나, 잘 모른다며 대답을 회피하였지만 중고나라 판매게시글에 올려져 있는 사진 속 상품은 평소 구매를 희망하던 것과 겉보기에는 유사하였으므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BTC정보통신의 24인치 모니터 - ZEUS 7000 240 시리즈 모델)



약속 시간 1시간 전에 통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약속 장소인 판매자의 집으로 갔는데. 판매자는 없고, 전혀 연락하지 않던 판매자의 어머니만 계신 상황. 아들이 나가면서 모니터 가지러 사람 올거라고 했다며..... 순간 벙찌더군요. 쇼핑몰에서 미개봉 상품을 가격표를 보고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중고 거래인데.. 참 난감 하더군요. 당사자와 대면하고 사용감이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고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말이죠.

 

중고나라 판매 게시물에 모니터 특성상 택배 거래는 하지 않으며, 직거래만 한다고 명시해놨는데 직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서 거래 상품을 두고 간단한 정상 동작 테스트 후 약속한 가격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직거래 장소인 판매자의 집으로 갔지만 반겨주는 사람은 엉뚱한 판매자의 어머니였습니다. 상품이라도 정상이었더라면 짜증이 덜했을 건데 처음에는 흰색이었을 테두리에는 샛노랗게 변색이 되어 버렸고, 모니터는 흔들흔들거리고, 물리버튼은 여러번 눌러야 겨우 인식하고 화면은 멀리서 보면 눈치 못채지만 가까이서 보면 자글자글 선이 몇군데 움직이는 것이 보이고 옆에서 애완견을 아기처럼 안고 계시는 중년의 어머니는 그 가격에 이정도 모니터면 저렴한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져간 노트북과 연결하여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사용하던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원활한 테스트가 진행될리 없었고, 사전에 이러한 사항을 모두 전화상으로 양해를 구하고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라니.... 날도 추운데 교통비와 시간만 날린 꼴이 되어 버렸고 연말에 기분까지 더러워지는 상황이되었습니다. 단지 조금 저렴하게 구매하려 한 것인데 참 많은 가르침을 주는 중고나라 거래 후기였습니다. (세상엔 참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자제품 판매상점에서 신제품을 구매하거나 미개봉 신품을 구매하는 경우라면 이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2008년도 판매 제품을 2015년도에 중고거래로 거래하면서 이런 행동은 일반적인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런 것에 둔감해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중고나라에서는 이렇게 거래하는 거 같습니다.


첫 중고나라 거래인데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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