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한지 3달째에 접어들고있습니다. 현재 지출규모는 어림잡아 월 110만원 수준이며, 대략적인 공과금과 살림살이 지출이 어느정도 완료되었습니다. 장기적인 지출규모 파악을 위해, 지난 3개월간 독거남(1인가구)의 가계재정을 되돌아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준비를 해야할때입니다. 고정비는 전기, 수도, 주거, 유선인터넷, 스마트폰, 교통, 식비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줄일 수 있는 항목은 최대한 줄이는게 목표입니다.
지난 3개월 가계재정 분석하기
결제카드와 연동된 은행계좌에 로그인하여, 지난 3개월간 거래내역을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지출항목을 임의의 카테고리(식비, 공과금 등)으로 분류하여 지출패턴과 지출금액 등을 파악합니다. 해당 지출이 합리적이었는지, 다른 대안은 없었는지를 확인하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의미 없는 지출이거나, 대안이 마련되면 줄일 수 있는 지출 등은 다음달 소비계획에 반영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비효율을 줄입니다.
<2018년 5~7월, 3개월 지출내역>
독립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점
건강보험료는 소득(취업)과 부동산(전월세계약), 자동차구입 등의 자산가치가 증가하면 즉각 반영되어 올라갑니다. 한국전력에서 전기요금을 청구할때, TV수신료 2,500원도 청구하며 집에 TV가 없음을 고지하면 TV수신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 이때, 고객센터에 바로 문의하여 청구금액의 재조정을 요청하며, 고지서를 이메일로 신청합니다. 한국전력 고객센터 : 국번없이 123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 1577-1000
지난 3개월 남짓 시간을 비용으로 결산해보았습니다., 환급 가능한 전월세보증금을 제외하고, 순수 지출만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한눈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줄일 수 없는 고정비용과 줄일 수 있는 변동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월세와 정액형으로 지불되는 통신요금, 보험료 등은 고정비용에 속하며, 사용한 만큼 종량제 형태로 과금되는 교통비, 식비, 전기세, 수도세, 살림구입비용 등은 변동비용으로 구분 가능합니다.
한달 생활비로 70~100만원이 필요합니다.
(이정도만 벌면서 하고 싶은거-크리에이터 하면서 1년 정도 버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교육 중)
세부지출내역 정리
1) 국민건강보험
<국민건강보험료 청구서>
전월세 계약을 한 뒤 전입신고(무주택세대주)를 하게 되면 국가행정망에 "저놈 집구했다!! 저놈 취업했다!! 저놈 차샀다!! 세금 때려라!!" 웅성웅성대면서 여기저기서 세금을 징수합니다. 전월세계약 후 전입신고를 하고 나니 국건강보험공단에서 귀신같이 알고 보험료를 높여주었습니다.
2) 초고속 인터넷(LG U+)
<엘지유플러스 초고속 인터넷 요금 청구서>
사은품 조건 좋은 곳으로 계약하시면 됩니다. 설치비 명목으로 첫달에는 2만원이 합산되어 청구됩니다. LG U+가 와이파이장비도 무료로 임대해주어서, LG U+로 초고속 인터넷 100Mbps를 설치하였습니다. TV는 없지만 인터넷과 PC는 필수입니다. 없으면 생활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정액요금제로 월 2만2천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될 예정입니다. PC와 더불어 인터넷은 정말이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가 되었습니다.
3) 스마트폰(무선전화)
<에넥스텔레콤 무선통신요금 청구서>
2016년 부터 현재까지 KT MVNO(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에이모바일)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A ZERO 요금제로 월 0원에 무료통화 50분을 사용하다가, A 6000요금제로 통화250분/문자100건/데이터500M 등의 혜택을 정액요금제로 월 6,600원에 이용하고 있음
4) 전기요금
<한국전력 - 전기요금 청구서>
전기요금은 누진제 적용구간별로 사용량별 과금단가가 다릅니다. 총 3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1~200kWh / 201~400wWh / 401kWh 이상 으로 차등적용하여 과금하고 있습니다. PC, 냉장고, 형광등을 메인으로 전기포트, 전기찜기, 전기밥솥을 필요시마다 사용한 결과, 6월 한달 전력사용량은 총 83kWh 입니다. 누진세 상승 구간인 200kWh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용량으로 3,640원이 청구되었습니다. (추후 소비계획에 반영)
<한국전력공사에서는 누진세 구간을 3단계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전력사용량이 0~200kWh라면 전력계측량에 93.3을 곱한 만큼의 전기사용료와 기본요금을 합산한 청구한다는 의미입니다. 200kWh 까지는 93.3이던 수치가 200kWh를 넘게되면 400kWh구간까지는 2배가 넘는 187.9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400kWh이상 부터는 또 이전 구간의 2배입니다. 이래서 누진세가 무섭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300kWh의 전력량 사용시 총 4만4390원이 됩니다. (부가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포함)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 전기요금 계산기>
상세계산내역을 보면 1단계에서 사용한 200kWh의 전기료와 2단계 누진구간이 적용된 100kWh의 전기료가 같다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오후 7시까지는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주로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냉장고는 24시간 가동) 그렇기 때문에 누진세 1단계이내의 전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누진세 구간이 아니라면 가열도구로 가스렌지가 아닌 전기렌지를 고려중입니다.
누진세 구간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사용량별 비용이 가스보다 전기가 저렴 합니다. 그러나 가스는 누진세 구간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구 구성원이 많다면 가스가 전기보다 월등하게 저렴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도 열효율도 좋지 않은 노후 가스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것 보다 효율좋은 전기로 바닥이 아닌 공기를 데우는 라디에이터를 구매하면 어떨까?합니다. 추후 전력사용량을 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 합니다.
고정비용 추정(또는 예측)
현재의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가정이라면, 월세 27만원, 무선통신요금 6천6백원, 유선통신요금 2만2천원, 건강보험료 3만2천원, 전기요금 4천원, 수도요금 8천원 총 32만2천6백원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비용이 되겠습니다. 다른 비용들은 안먹고 안쓰면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삶의 질은 최악으로 추락합니다. 아끼다 똥된다는 진리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음)
1인가구를 경영하는 CEO 입장에서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단기 목표로 주거안정(전월세계약), 살림살이장만(냉장고, 세탁기, 냄비 등), 기타 짐 정리 등이 있습니다. 지난 3개월에 걸쳐 단기목표는 80%정도의 달성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기 목표로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집밥을 메인으로 나물 무침, 김치 등의 식단을 구성하고 홈짐을 위해 스쿼트랙을 구매하는 등 체력관리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
장기적으로는 선행 목표들의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교육 수강과 경기미디어크리에이터, 스마트콘텐츠센터 등 콘텐츠제작에 따른 수익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자단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1인크리에이터로 현재 축적하고 있는 1인가구 라이프를 모티브로 한 독거남 가이드 채널을 운영해 볼까 합니다. (^^)
결론, 월 70만원이면 놀고먹으면서 하고 싶은 걸 하며 살 수 있음
(놀면서 돈도 벌고 싶어요. 외거노비로 성공하기는 힘든 거 같고... ^^ 노는 듯 일하는 듯 즐기면서 정년없이 놀고먹는 것이 목표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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