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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요즘 퇴사학교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삼성의 전략기획부서(실상은 해외영업 및 제조부서 지원부서)에서 탈출(?)한 저자에 경험담에 기반한 생생하게 살아있는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베짱이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매우 일치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베짱이는 삼성도 명문대도 진학하기 못하였기에 대중의 주목을 이끌기에 부족했다라는 점 정도??

퇴사학교, 이대로 회사를 다닐 수도 무작정 떠날 수도 없는 시대, 준비된 퇴사를 위한 로드맵

사실 베짱이도 퇴사 후 도서관에 파묻혀서 책을 보고, 청년고통시대를 이용할 계획으로 야심차게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약 100페이지 가까운 원고를 작성했을 시점에 문득, 이거 원고가 완성되면, 어떻게 출판시킬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1인출판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바이럴 마케팅 수단으로 블로그의 가치를 깨닫고 베짱이 공간을 만들었으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직 원고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베짱이 공간, 블로그를 눈여겨 보신 분이라면 [재능발견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보셨을 겁니다.


베짱이가 제안하는 재능발견프로젝트


업무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고 쓸모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 생활은 오래해봐야 20년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요즘, 우리는 인생 제 2막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는 준비할 시간과 함께 고민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것을 두려워해야만 합니다. 당신의 능력과 당신의 위치를 착각하지 마십시오




회사에서의 명성은 회사를 떠난 후에는 쓸모 없는 것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재능 발견 프로젝트 " I am Not 1Ant (나는 일개미가 아니다) " 는 그러한 당신의 착각을 깨트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당신은 언젠가 홀로서야만 하는 인간입니다. 익숙하던 것들과의 작별을 고하고 베짱이와 함께 저평가되어 있는 당신의 재능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2016년 재능기부모임 당시의 베짱이, 이때는 참 홀쭉하네요.(블로그 맛집체험단을 시작하던 시점임)


퇴사학교라는 책으로 다시 돌아오면, 책에서 저자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아무런 대안 없이 회사를 떠나지 마라. 회사내에서 자신이 통제가능한 것과 통제 불가능한 것을 이해하고, 통제 불가능한것은 순응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만 의외로 통제가능한 것에 집중하다 보면(개인주의적일수도있지만) 회사를 떠나기전에 의외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0% 공감합니다.)



얼마전 만났던 친구와의 낮술 이야기


친구는 현대 계열 택배회사의 지점에 근무합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친구놈이 카톡으로 야~ 뭐하냐?를 시작으로 낮술 한잔하자.로 이어져 우리는 집근처 족발집에 모여 족발 중 사이즈에 소주3병을 나눠마십니다. 친구왈, " 와~~ 모처럼 주말에 출근을 안하는 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잠도 지겹도록 잤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너랑 술먹자고 한거야 " (불쌍한 시키. 이넘은 술자리에서 업무전화 10통을 받았습니다. 외거노비)



우리가 받는 연봉은 우리가 일한 만큼의 가치가 아닌, 우리의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의 대가입니다.




이넘의 연봉은 세전 4400만원 정도입니다. 취준생이나 이보다 못한 연봉(급여)를 받지 못하는 분들은 괜찮네~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괜찮지 않습니다. 이넘의 근로조건은 7시까지 출근해서 평균 22시~24시 퇴근입니다. 주말에는 18시 정도 퇴근. 베짱이라면 이런 회사 안다닙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하더라도 말이죠. 이런 상황에 결혼까지 한다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감옥에 갇히고 마는 것입니다. (월봉 30만원받으며)



미혼 아닌 비혼, 나홀로족은 당당하다. 내가 냈던 축의금 돌려줘



요즘 19대 대통령 검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하는데 다들 본질은 보지 못하네요. 솔직히 현재의 근로기준법만 빡세게 전 사업장에 적용시키고 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수를 현재의 2~5배 정도 늘려버리면 우리는 훨씬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일자리는 시장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지 정부가 돈지랄 한다고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환경개선이 정부역할)




예를 들어, 친구가 9시 출근 18시 칼퇴근이 보장되고, 야간근무자를 경력단절이나 1.5배의 가산임금을 주는 조건으로 신규 채용하게 되면, 현재, 1사람이 일하는 기계가 되어 삶이 망가지고, 헬조선 씨바!!!! 라던 푸념도 사라지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사람에게 그 과중한 업무를 강요하고, 인력을 충원해주지 않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안주거나 1.5배의 절반수준만 지급하고 있으니까요.



주휴수당에 대해 아시나요? 근로기준법이나 일용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알고 계신가요?



수습못할 일을 그만 벌이고, 기존에 벌여놓은 일이나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현실적인 공약을 내거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나마 문재인의 행정공무원이 아닌 소방공무원 등의 인력충원 등을 골자로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라던가. 이재명의 기존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법과 정책을 정비하겠다는 공약이 그나마 실효성이 있어 보입니다. 솔직히 안희정이나 유승민의 공약은 좀 와닿지가 않은 선심성 공약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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