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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한지 2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 무식하면 용감하다. "라고 정리가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 관련 분야를 알아갈수록 기존에 충만했던 자신감은 사라지고, 괜히 강한 척 있는 척 허세 따위는 부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군대 이등병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겉보기에 허술하고 만만해보이는 사람이라도 선배는 확실히 선배였습니다. (겸손! 겸손! 겸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주제파악! 본질에 집중하자.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기존에 내가 어디서 무얼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나는 나일뿐. 지난 1달간 진정한 나와 포장된 나 사이에서 갈팡 질팡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크게 차이는 없지만, 주제파악을 좀 더 심각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설프게 하려면 시작조차 하지 말자. 치열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어줍잖은 경쟁의식 따위는 사치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주제파악!! 주제파악!! 제발~)



경쟁 할 때와 경쟁할 대상은 따로 있다.



베짱이를 비롯한 초기 창업자는 내가 가진 비즈니스모델(BM, 사업아이템)이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디어는 최대한 노출을 자제하고 상대방(경쟁자)의 아이디어를 훔치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보통의 스타트업은 95%는 비슷하며, 단 5%의 작은 차이 또는 실수로 인해서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생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합과 포지셔닝의 문제


솔직히 시장에서 혁신을 만드는 기반 기술들은 거의 대부분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들을 시장(고객)의 Needs에 맞춰 시기적절하게 조합하고, 시장에서 어떠한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갈지에 대한 고민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을 구상할 때, 고객이 당면한 문제(Problem)은 무엇이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결책(Solution)으로 고객에게 유의미한 고객가치(BM)를 만들어내는 것일 뿐입니다.


베짱이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다양한 선배님들에게 배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이전에도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음식홍보전단지는 존재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 사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조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시장으로 끌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시장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insight)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크고작은 경험(실패 or 성공)은 필수입니다.



그 간극을 최대한 줄이고, 압축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것이 사람입니다. 때로는 책을 통해 대리경험을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갔던 멘토를 찾아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에게 오고가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빠르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등 사고의 폭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베짱이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수준인 것을 간파하고, 지금 이렇게 돌아다닐 시간에, 하고 자 하는 BM의 디테일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사업의 디테일을 혼자서 구체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믿습니다. 사업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나는 단지 그럴듯하게 조합할 뿐, 모든 결정은 시장 논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사업의 디테일은 고객의 몫입니다.



왼손은 단지 거들 뿐


모든 정답은 고객이 쥐고 있습니다. 보통의 예비창업자는 자신의 제한적인 경험과 능력에 기반하여, 이 아이템은 정말 대박이야 라며 하루하루 놀라움과 이러한 생각을 해낸 자신에 대해 자화자찬을 하며 자신에게 투자해줄 투자자를 찾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영화 제목 처럼, 그 생각을 처음 했을 당시에는 예비창업자의 생각이 맞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시장의 고객 Needs는 생물처럼 진화하고 발전합니다.


<출처: 구글 검색>


그래서 사업을 구상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재 그것을 구체화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시장에 진입할 수많은 경쟁자와 나의 차별점입니다. 쉽게 말해, 당신과 비슷한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이 많은데, 왜 당신을 선택해야하느냐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고객에게 제공해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고객이 납득해야만 합니다. 납득하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공허한 외침으로, 혼자만 계속 외로워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ㅠ



f(x) = ?



대부분의 기본 조건(함수)은 비슷하며, x값으로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뉩니다. 그리고 x값을 감싸고 있는 괄호(주관, 고집, 욕심 등)가 강하면 강할 수록 다양한 x값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성공과는 멀어져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공식에 무슨 변수값을 조합할 지는 예비창업자의 선택이며, 경쟁력이고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얼마나 말랑말랑한 괄호(수용)를 가졌느냐의 차이입니다.



투자자는 나를 갈굴 뿐


최근 한달 사이 정부지원사업을 알아본 결과, 상속자에서 창업자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창업선도대학이 있으며, 알아보면 정말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투자(정부 및 사기업 포함)를 목적으로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부분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부추기는 시장까지 있었습니다.



창업지원사업에 쏟아붓는 정부 예산은 한해 조 단위입니다.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부푼 꿈을 안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위탁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정부는 예비창업자의 도덕적헤이를 막고자 자부담금 비율을 늘리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자부담금을 현금화하는 B2B 서비스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정부든 벤처캐피털(VC)든 투자는 곧 빚입니다. 투자유치는 사업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정부는 대체 왜??



그리고 정부는 왜? 지원사업기간 내에 예산을 소진하게끔 하는 것일까요? 지원사업 예산의 사용처를 제한 하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지원받은 예산을 그들이 운영하는 사업기간내에 사용해야만 할까요? 이때,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지원받은 예산이 남았기 때문에 아무 이유 없이 낭비성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정작 예산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ㅠ..ㅠ



현명한 실패자, 베짱이가 되고 싶습니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취업 1승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많은 서류 와 면접 탈락의 경험 속에서도 최종 1승만 하면 취업시장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작성한 수백 수천의 자기소개서와 수십번의 면접과정을 거치며, 취업준비생은 취업과 관련해서는 준전문가 이상의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됩니다. 그 결과 취업 1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창업도 취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실패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수시절은 나혼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이지만, 창업 실패의 무게는 조금 다릅니다. 개인사업자는 모든 책임을 개인이 모두 감당해야하지만, 법인사업자(격체)는 내가 보유한 지분만큼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아무튼, 베짱이는 성공이라는 성과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실패를 가능한 빨리 경험하면서, 현명하게 다음 단계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



커다른 관점에서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현재 베짱이가 하고 있는 움직임


다양한 강연과 교육 등 네트워킹이 가능한 곳에 가서 열심히 약(BM)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알게된 수많은 대표님들과 추가 미팅을 통해 그분들의 통찰력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온오프믹스와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네크워킹 모임의 단체톡방에서 수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지원사업을 알아보며 비즈니스를 좀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청년창업 SMART 2030 대면평가 - 합격(근데 제약조건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음 ㅠ)



베짱이 공간 소개 - 열심히 약(BM) 팔러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을 생각해보니, 이제는 대략적인 방향성과 해야할 것들에 대한 우선순위가 잡히는 듯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청개구리(베짱이)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확실히 말 잘 듣고 관습적인 일개미나 개구리 보다는 약간 똘끼가 다분하고, 덕후 기질이 있는 베짱이나 청개구리들이 그나마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남과 다르게!!



아무튼 본질에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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