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낸 팬택이 5년만에 MWC 2016에 사물인터넷(IoT) 장비 시연을 통해 화려하게 귀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 3월에는 뉴 팬택을 이끌 차세대 스마트폰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쏠리드SOLiD에 인수된 후 첫 스마트폰이며,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베가아이언2라는 모델을 출시했던 저력을 가진 팬택입니다.
베짱이의 생애 첫 휴대폰은 2006년 군대 전역 후 거금 50만원을 투자하여 구입한 초절정 간지남의 상징, 스카이 IM-S100 모델, 일명 스백이였습니다. 당시 삼성 애니콜은 베짱이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스카이지 말입니다. 애니콜은 너무 대상고객층을 넓게 잡았고, 스카이는 신세대만을 공략했습니다.
It's Differnet
당시 모토로라의 스타택과 스카이의 스백이 중 고민하였습니다. 스타택은 뭔가 허세 느낌이 들었고, 폴더 방식은 뭔가 트렌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스카이 IM-S100은 달랐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뭔가 세련되면서, 군용 세열 수류탄처럼 손에 촥 감기는 그립감은 "이건 꼭 사야만해. 이건 나를 위한 거야." 라며 사회에 갓 나온 개구리(예비군) 아저씨(?)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SKT SKY IM-S100 모델에 액정 클리너 달아주고 주머니에서 액정 클리너는 빼주는 센스!!
당시 스카이의 아성을 무너뜨릴 휴대폰 강자는 없었습니다. LG전자가 김태희를 앞세워 초콜릿폰의 성공에 만족하고, 삼성전자가 이효리를 앞세워 가로본능폰을 자축하고 있을 때, 스카이만큼은 외국인 모델과 패션 모델을 앞세워 혁신적인 이미지로 젊은층을 공략하였습니다. 트렌디했던 광고 카피들을 잠시 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중2병이라는 단어가 없었지만 스카이는 참 많은 중2병들을 저격하는 광고를 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비주의 전략이던 TTL 광고도 만만치 않았지만, 스카이 만큼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스카이의 MUST HAVE 전략과 It's Different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당시 SKT의 고급화 전략도 있었고, 황금 주파수였던 800MHZ의 결합은 무시무시한 무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전까지 계속 스카이 제품만 사용했을 정도니까요.
요즘 알뜰폰과 관련하여 주 전공이였던 통신 이야기를 하니까.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공군 정보체계운용(30010) 특기였답니다.
I t ' s d i f f e r e n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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