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며,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당연히 4년제 대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나오면 취업을 하는 것 또한 당연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요? 우리는 암묵적으로 누군가에게 선택을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앞으로는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규칙이 바뀌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정해진 정답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공부 꽤나 하는 사람이라면, 법대, 의대 등을 진학해서 전문직 타이틀을 내걸고 한평생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들은 돈많은 부자들의 하수인이 되었고, 한정된 수요안에서 그들끼리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사회로 바뀌었습니다.
무조건 노력하면 된다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모든 것들이 무너졌습니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망하는 시대이며, 일본의 경우 은행에 예금을 맡기기 위해서는 보관료 형태로 마이너스 금리를 지불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이외에도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우는 전 세계적인 물결 속에서 엄청난 변화가 우리가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이 순간에 과거의 규칙들이 무너지고 재편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애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산인프라코어를 시작으로 우리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의 급속하게 전환되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적절하게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지 확인해보아야 할 때 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남들과의 단순 비교보다는 오로지 나를 위한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립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시대는 철저히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것은 자의에 의한 고립이 아닌 타의에 의한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남들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다가오고 있는 성숙 사회의 합리적인 적응 방법입니다.
한번 뿐인 인생, 그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입니다. 인생이라는 나만의 무대를 어떻게 풍요롭게 꾸밀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입니다. 회사와 학벌 등 사회적인 지위를 내려 놓고, 잊고 있던 나의 맨 얼굴과 마주해야 할 때입니다. 회사에서의 당신의 직책에서 오는 힘을 당신의 힘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회사에서 나오게(실직) 된다면 그러한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과 경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 뿐입니다.
조직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조직(회사)에 충성하기 보다는 회사를 이용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리 당신이 인정받는 직장인이라고 할 지라도 월급쟁이의 운명은 나이가 들고, 나를 대체할 젊은 수많은 경쟁자들에 의해 어떻게 될 지 이제는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회사에서 주는 월급의 달콤함에 젖어 있는 상태로는 회사를 나오고 난 이후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 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현재 당신의 사회적 지위(학생, 공시생, 직장인 등)는 무엇이고, 그것을 벗어 던지면 당신에게는 무엇이 남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베짱이는 회사를 그만 두고 한동안 이런 고민에 빠져있었고, 지금도 고민중이지만 한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던 모든 것들이 오로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들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 받기 위해 친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나가지 못했던 것, 일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나머지는 시간이 나면 둘러보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들... 정년 퇴직을 앞두고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급 선배님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청춘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전 재산과 바꿀 수 있다고 .." 그만큼 기회비용의 가치는 절대적입니다.
30대인 베짱이는 지금 당당하게 헤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
지난 직장 생활을 통해 모아둔 얼마간의 자금과 체득한 어느정도의 기술(능력)들을 바탕으로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20대는 막연하게 취업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더라도, 수많은 상처를 성장통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생은 도저히 못살거 같습니다. 잘나가는 친구들과 대화를 해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40대 중반 이후의 삶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점점 먹고 살기 어렵다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러한데 언제나 한탄만하며 세월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 지나면 이런 고민 조차 사치인 더 힘겨운 상황이 올 뿐입니다. 일개미들이여 베짱이가 됩시다.
내가 지닌 능력과 기술이 과연 회사 밖에서도 지금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 검증해야 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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