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의 A ZERO 요금제가 알뜰폰(MVNO) 업계에서 이슈입니다. 기본료, 가입비, 유심비 전부 무료입니다. 지출되는 금액이 없습니다. 그런데, 50분 무료 통화 까지 제공해줍니다. 에넥스텔레콤 망하려고 작정한 걸까요? 한편으로 에넥스텔레콤이 엄청난 가격 파괴 요금제 상품이 너무 의심스러워서 일부러 가입을 꺼리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이글을 읽어보신다면 에넥스텔레콤의 승부수를 이해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
에넥스텔레콤의 승부수는 빠른 시장선점을 통한 치킨게임입니다. 일각에서는 알뜰폰 사업자의 재정이 열악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저가 마케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알뜰폰 사업자 별로 구상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해한다면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SKT과 CJ헬로비전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알뜰폰 사업자가 다른 업종 지배사업자(그룹사)의 계열사로 편입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업 인수합병이 목적이라면, 기업의 내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입자수(고객)와 고객 관리 경험 및 매출액이 중요할 뿐입니다. 아무리 적자라고 하더라도 모기업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이며, 사명 변경이라는 좋은 방법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당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름하나 바꾸고 나면 과거에 있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는 과거의 이름과 함께 기억에서 잊혀지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되고,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된 것 처럼 말입니다.
MVNO 사업자는 회선 임대 사업자
회선 임대라는 것은 회선 임대료를 지불하기만 하면, 망 관리에 필요한 시설 투자 없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많은 양의 회선을 임대하게 된다면 임대료는 낮아지기도 합니다. 즉, 가입자 증가는 회선 임대료의 절감이라는 비용지출 감소로 이어지게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00개의 회선 임대료가 월 100만원이라면 1,000개 회선 임대료는 1,000만원이 될까요? 산출방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 100만원의 10배가 되기보다는 5~6배 수준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는 경쟁관계인 다른 알뜰폰(MVNO) 사업자 보다 더 많은 회선을 사용하면서 회선 임대 사용료는 더 적게 내는 모순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러한 원가 절감은 곧 기업 경쟁력이 됩니다. 현대 사회는 규모의 경제가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소비 활성화는 무시못할 엄청난 파급력을 발생시킵니다.(1+1 마케팅 등)
회원 중첩률의 비밀, 회선이 언제나 바쁘기만 할까?
통신 등 인프라 산업은 원가 절감이 기업 경쟁력 및 생존의 화두입니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생산설비 등 가용자산의 고도화 및 효율(생산성 향상)을 증대시켜야만 합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사람의 노동력을 자동화된 로봇 설비가 빠르게 대체하는 현상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통신 사업에서는 어떠할까요? 통신 사업에서는 회선 중첩률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로드밸런싱이라는 기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회선이 쉬는 시간을 가능한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최소의 비용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중간에서 교통정리를 해주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게 된다면 즉, 회선 사용률 또는 회선 중첩률을 높이게 된다면 수익은 그만큼 증가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베짱이가 단순히 바라보는 알뜰폰에넥스텔레콤)의 수익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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