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 예고했던 홈짐(홈트)을 위한 스쿼트랙(프로테우스 mc-200)을 구매 및 조립 완료했습니다. 스쿼트랙을 통한 홈짐을 구성하시는 분들을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 스쿼트랙 주문 및 조립, 프로테우스 mc-200 스쿼트랙의 주관적인 아쉬운 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면, 줄자로 실제 치수 측정을 여유있게 하셔야 조립시에 고생을 덜 할 수 있습니다. 조립시 전동공구가 있으면 조립과정이 쾌적해집니다.
<배송시 포장상태 - 저걸 집안으로 옮기기에는 불가능한 무게>
배송은 경동택배로 옵니다. 길다란 모양의 박스의 총 무게가 60kg 정도 됩니다. 배송하기 까다로운 박스형태와 무게 이기때문에 경동택배 외에는 감당할만한 제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배송은 프로테우스에 오후 3시이전에 주문시 당일 출고가 되어 수도권 기준 1~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하고 첫 멘붕이 왔습니다. 내가 의욕만 앞서서 병신짓 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반품택배비 2만원 ^^)
<부속의 엄청나게 많습니다. 조립 전 설명서를 보고 수량 체크는 필수입니다.>
철골구조의 프레임제품이기때문에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평일 저녁에 배송되어 온 관계로 저녁에 조금씩 조립하시거나 주말에 날잡고 조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짱이의 경우, 조립 및 설치하는 장소가 매우 협소한 관계로 총 5일에 걸쳐서 여러번 반복하게 최종 완성하였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심각한 실수를 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부품들 세팅이 끝났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몽키스패너(?) 2개가 들어있고, 볼트와 너트로 철골프레임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스쿼트랙을 완성하는 형태입니다. 이때, 볼트와 너트 중간에 베어링(?) 제품을 끼워서 결합해줘야만 합니다. 베짱이는 첫 완성시에 이걸 함께 결합하지 않아, 해체 후 다시 조립하는 등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조립하시길 권장 합니다. 조립시 스크레치와 욕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프로테우스 MC-200 스쿼트랙 조립
<조립설명서는 100% 영문입니다.>
총 STEP 4로 그림으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상단에 턱걸이 등을 위한 솔잡이와 메인 철골프레임을 결합시켜 줍니다. 이때, 조립하는 공간의 천장높이의 여유가 없다면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바닥에 눕힌 상태에서 볼트와 너트 결합 후 올려야 하는데, 천장 높이와 앞과 뒤가 맞지 않으면 멘붕이 오실 수 있습니다.) 프로테우스 MC-200 스쿼트랙의 세로길이는 2160mm입니다. (최소 200mm이상 천장 여유 필요)
<STEP2까지 조립하면 나머지는 수월하게 조립 가능합니다.>
조립 완료 후 방바닥의 수평문제인지 스쿼트랙의 바닥이 방바닥과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고 조금 이격이 발생합니다. 조금의 오차가 존재하는 것 같으며, 전체 완성도와 안전에 크게 영향을 주는 문제는 아니기는 합니다만, 혹시라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10만원의 가격에 조립 대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안전매트를 별도구매하여 설치하시면 충격완화 및 바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내집이 아니라 전 PASS)
<프로테우스 MC-200 스쿼트랙 최종 완성 모습>
중량봉은 프로테우스 중량봉 2200mm 짜리를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이로써 홈짐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근력 성장 속도에 맞춰 중량원판을 추가구매하거나 방안의 스쿼트랙 배치를 조정하는 등의 디테일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쿼트랙 한쪽으로 몰아놓은 짐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고, 행거를 추가구매하여 다른 곳에 옷들을 이동시켜 스쿼트랙을 조금 더 안쪽으로 위치시켜야할 것 같습니다. (이로써 공간활용 100%가 될듯)
프로테우스 MC-200 스쿼트랙 조립 후기
첫 스쿼트랙인 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제품입니다. 스쿼트랙의 메인프레임은 강인한 인상을 받았고, 중량봉을 거는 걸쇠와 안전바는 조금 부실해 보였습니다. 고중량의 원판을 사용하는 등 과한 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그럴 능력도 안되지만) 상당히 부실해보입니다. 그리고 안전바 길이가 짧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쿼트를 할때 상단 걸쇠와 자칫하면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걸쇠 길이가 긴 거 같기도 합니다. ㅠ
스쿼트랙 구입비용은 26만원이며, 중량봉은 11만원에 구매하여 총 37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시중 헬스장 3개월 이용가격이 9만원정도인 것을 고려한다면 1년 정도 운동 열심히 하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헬스에서 가장 힘든 게 일과 후 헬스장까지 가는 것인데, 책상과 침대에서 나만의 헬스장까지 1초도 안걸립니다. 내킬때 조금씩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스쿼트랙을 구매한 직접적인 이유였고 만족합니다.
이제 부터 하루는 스쿼트, 하루는 데드리프트 형태로 생각날때마다 1세트(12회)씩 스쿼트랙과 친해지는 과정을 거칠 생각입니다. 확실히 맨몸스쿼트를 하다가 18kg~20kg 정도하는 중량봉을 등에 매고 스쿼트를 하니 허벅지에 부하가 맨몸스쿼트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낍니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닭가슴살을 이용한 닭햄도 만들고, 본격적으로 체력관리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 닭햄 만드는 방법 포스팅
운동하는 독거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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