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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사는 남자, 독거남 베짱이입니다. 얼마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화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적령기를 넘긴 대한민국 1인가구(독거남) 입장에서 비슷한 연령대와 상황의 패널분들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은 구시대의 산물 같습니다. 결혼보다는 합리적인 동거문화를 정착시키고, 미투, 페미니즘 등 성대결로 치닫는 갈등구조를 그만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합리적인 동거문화를 환영합니다. feat. 5G로 촉발될 초연결사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나홀로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외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좌담회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불확실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요즘, 돌이키지 못할 막중한 책임만을 강요하는 결혼이라는 제도보다는 유럽의 합리적인 동거문화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5G 등 기술발전으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섹스토이, 반려동물 산업의 호황 등)

 

 

동거는 문란하다는 고정관념 부터 깨야 한다.

 

전통적인 결혼 가치관은 남녀가 만나 연애를 통해 서로를 알아보고,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공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혼인신고는 보통 결혼식 이후 3개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3개월 동안을 결혼기간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동거기간으로 봐야할까요? 드라마에서 보면 신혼여행 후 파혼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은 비즈니스, 연애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는 왜 생겨났을 까요?

 

엉뚱한 질문입니다. 아마도 사회통합을 위해 생겨났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통치자의 입장에서 결혼(혼인신고)라는 제도를 통해, 인구를 조절하고, 인구에 비례해서 세금을 징수하기에 결혼만큼 합리적인 제도가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의 이면에는 돈이라는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결혼식은 왜 생겨났으며, 결혼식에서 신부는 왜 순백의 새하얀 드레스를 입을 특권이 있을까요? 그냥 그렇게 하라니까. 한다는 말은 위험합니다.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백인은 뭔가 우월할거라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과거 영국 왕실에서 하얀색은 한번 입고 나면 세탁하여 다시 입기 어렵다는 이유로 과시용으로 입고, 결혼한 것을 시작으로 웨딩드레스의 하얀색은 부유함을 과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얀색은 순결을 상징한다는 것은 마케팅 포지셔닝에 불과하며, 치킨 밀가루옷 때문에 치킨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같음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 신랑 당사자들이 아닙니다. 축의금을 회수하기 위한 양가 부모님과 스드메업체(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들을 위한 잔치입니다.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고자 한다면 결혼식에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전세자금이나 대출을 받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스드메업체들이 만들어놓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결혼을 빚잔치로 만들면 위험합니다.

 

한때 스몰웨딩이 유행이었으나, 스몰웨딩이라는 키워드로 고객을 유치하고, 상담과정에서 숨겨진 비용을 알려주는 영업행위로 변질되었습니다. 결혼산업의 관점에서 볼때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현재의 스드메라는 공식이 깨지면 안됩니다. 누군가의 직장이 달려있는 문제이기에 강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고, 보이지 않는 커넥션으로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양털깍기 몇번 더 당하면 결혼문화가 간소화될 것입니다.)

 

 

동거하면 성관계(SEX) 횟수가 많아지지 않나요? (@^^@)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서로가 동거 전처럼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물에 잡힌 물고기에게는 떡밥을 주지 않듯, 동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비밀을 더 많이 알게 됩니다. 이것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상대방에게 성적인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결혼생활에 굳이 신혼기간을 명시해놓은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세요.

 

 

매력은 신비감 유지가 생명입니다.

(의무방어전 매치는 스포츠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 들은 이야기에요;;;)

 

 

동거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현재의 상황(여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보완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동거를 문란하게 볼 수도 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공간에 함께 거주한다는 쉐어하우스의 개념으로 동거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단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존중)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입니다. 같은 것을 접하더라도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 일수록 편안함보다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문제는 내가 아는 것이 꼭 정답도 아니고, 내가 경험 해보지 못한 것들이 정답인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나의 경험에 근거하여 생각하며, 그 생각을 누군가를 강요하는 사람을 우리는 꼰대라고 부릅니다. (나이와 성별 무관함)

 

동거는 연애(사랑)와 결혼(책임)의 중간지대인 것 같습니다. 행복했던 신혼은 끝나기 마련이고, 애정이 식어버린 상대를 바라보며, 서로에게 무감각해집니다. 이때 이들을 구원해줄 자녀의 탄생. 자녀의 탄생이 새로운 행복의 시작인듯 보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이 전제되어야 할 결혼이 비즈니스 성격이 강해질수록 자녀는 부모 욕망의 수단이 됩니다. (자식 잘되라는 부모의 변명)

 

 

해외에서는 동거문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서양의 경우, 높아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음이 맞는 이성/동성 친구끼리 동거하는 문화는 너무나 당연한 문화입니다. 지난 1999년 프랑스에서 동거가구의 권리를 보장하는 시민연대협약’(PACS)을 도입한 이후, 혼외출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76명이던 출산율이 2.0명으로 증가하는 등 저출생사회의 보완책임을 증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하지 않을까요?

 

현실성은 떨어지면서 위험부담(빚)만 증가하는 결혼이라는 불합리한 제도로, 가뜩이나 불안한 청년들을 몰아세우지 말고, 사회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꼰대들은 프랑스 등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한국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동거문화를 법제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말은 상당히 비논리적입니다. 사랑을 전제로 만나야지, 결혼을 전제(목적)으로 만나다니요. 가족불화의 시작

 

<출처 : 교보문고>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 같습니다. 그렇다고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로 묶이기에는 현재의 사회가 너무 개인주의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소개드린 책은 5년전에 처음 접했던 책인데, 선진국이라는 서구권에서는 동거도 또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고, 동거(사실혼) 관계에서 출생한 자녀에게 결혼한 자녀와 동등한 혜택을 주며, 동거를 사회보장제도 안으로 끌어안으려는 합리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1인 가구는 이제 대세가 되었습니다.

(저도 1인 가구지만, 이대로 가면 모두 다같이 지옥에서 죽는 암울한 미래만 그려집니다.)

 

 

한국도 동거문화를 사회안에 포용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1인 가구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현실에 맞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만 합니다. 유통업계는 이미 5년전부터 발빠르게 1인가구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포장단위를 4인가구 기준에서 1인가구로 소포장으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간편조리식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모든 것은 돈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동거문화의 장려는 기존 결혼산업의 창조적파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기득권-꼰대의 반발)

 

 

문제가 발생한 당시의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자, 사랑의 결실이지, (기득권)생존의 수단(비즈니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점점 먹고 살기 어려워 질 것입니다. 돈이 행복의 기준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그만큼 행복해지기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 (돈이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결혼을 하고 그로 인한 이혼이 지금과 같이 증가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친한 친구와 여행(신혼여행 등)을 다녀와서 절교하는 사례가 은근 많습니다. 결혼은 여행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후폭풍이 강합니다. 요즘에는 이성교제에 있어 성격이나 대화 코드 만큼이나 속궁합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솔직히 돈 없이는 행복이 없을 수 있지만, 속궁합이 잘 맞으면 끝 입니다. 불화가 많아도,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응수단이 있다면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것도 가능해집니다.

 

남성은 only 시각, 여성은 청각 등에 예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남성은 10대 부터 시작하여 20대에 성욕이 절정을 이르지만, 여성의 경우 20대 중후반부터 활활 타오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결혼문화는 시대의 변화속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당사자들이 서로 현명하게 부족한 제도를 보완해나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증가하는 이혼율을 낮추려면, 결혼을 하지 않으면 된다.

(결혼 하지마세요. 동거하세요. 대표적 불공정거래인 결혼으로 인한 위험을 공정거래인 동거로 회피하세요.)

 

 

결과에는 원인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1인가구, 비혼주의 등이 청년층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나조차 감당하기 어렵기 떄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롭다고 결혼을 하게 되면, 행복감은 잠깐이며 곧,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노력하며, 결국 상대를 공격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월식같아서, 잠깐은 가려질 수 있지만 결국, 본 모습을 가릴 수 없어" - 영화 '완벽한 타인' 대사

 

결혼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결혼을 생각해보면,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에 결혼을 꺼리는 것입니다. 결혼을 꺼리는 원인은 해소시켜줘야만 합니다. 그러나 기존 기득권층은 아무런 변화없이 기존의 결혼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합리적인 동거문화 정착으로 피봇(Pivot)해야할 때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동거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5G 네트워크 기술로 촉발될 초연결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5G 네트워크의 핵심은 기존 4G 네트워크 대비 20배 빠른 속도와 10분의 1 수준의 초지연율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원'과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써로 게이트'와 같은 영화가 수년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즐기는 데 물리적인 만남을 전제로 해야만 하는 시대가 곧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AV산업이 가상현실(VR) 그리고 5G 기술력이 결합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역사를 비추어보면, 전쟁과 섹스는 신기술의 대중화에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미투를 시작으로 페미니즘 등 장기적으로 여성의 경쟁력 약화를 가속화 시키는 정책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남자(여자) 입장에서 기술발달로 현실에 가까운 성적 쾌락을 충족시켜주는 서비스가 나온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이성을 만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절망적 입니다.

 

 

 

오늘도 재미난 상상을 해봅니다.

(섹스산업과 기존 기술이 결합하면 장난 아닐 텐데..... 검색해보면 어마어마합니다. 19금 블로거가 아니라 여기까지..)

 

<출처 : 웹툰 82년생 김한남>

 

기술발전과 이성교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수록 이성갈등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현실적으로 결혼과 연애가 어려워진 요즘, 일자리를 두고 여성과 남성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승자 없는 배틀로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본 발췌>

 

기회가 된다면 2018년만 5천억 규모라는 데이팅앱에 이용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본 발췌>

 

상황이 이러하기에 한국형 페미니즘 강화로 남성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빼앗아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아늑한 삶을 살아가려면 남성이 가진 것을 빼앗아와야합니다. 이것은 일부 한국여성의 생존투쟁입니다.)

 

하나 재미난 사실은 성적 매력이 충만하여 한국 남성들의 구애를 받는 여성은 대체로 안티페미니즘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구애를 받을 정도의 여성은 한국형 페미니즘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또한, 결혼 후 경제력을 합치지 않는 경우도 증가 추세입니다. 공동출자한 조인벤처이기에 생활비는 갹출해서 사용합니다.

결혼계약서(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죠. ^^

 

 

독거남 베짱이였습니다.

 

2019-01-19 추가사항 : 지오♥최예슬 커플 동거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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