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퇴사 이후 갭이어(Gap year)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70년을 준비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습니다. 견디고 버티는 기존의 삶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 다운 삶을 위한 나름의 투자였습니다. 가시적인 성과(결과) 보다는 도전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나름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베짱이) 다운 개성과 멋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구축 중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인간관계입니다. 물리적인 만남의 빈도는 줄이면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담백하게 상대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중간정리가 필요한 시점인듯 합니다. 영점조정은 잘맞춘거 같은데, 제대로 탄착군이 형성되었는지 여부와 저격용 망원경이 되어줄 무언가를 궁리 중입니다. 단순화 하면 생활(살림) > 경제(소득) > 연애(ㅠㅠ) 순으로 저에게 허락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놀고 싶은데, 마냥 놀고 있으니 뭔가 불안감이 몰려오고, 같이 놀 친구가 없으니 외로움이 쉽게 찾아옵니다. 기존 가치 체계에서 암묵적으로 강하게 요구하는 틀(matrix)을 벗어나보니 경계면에 서서 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기하면 편해요"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결혼 하나를 포기하니, 선택권이 상당히 많아 졌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교육을 통해 좋은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키워내기 위해 존재합니다.
▶ 내가 선택한 나의 행복
선택은 더 좋은 것을 위하여 덜 좋은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포기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말처럼, 포기할 당시에는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해있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베짱이의 삶에 있어 가장 큰 선택(포기)은 다수가 지향하는 삶을 포기(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키워드로 표현하면, 퇴사, 백수, 창업, 독립 등으로 요약됩니다. 모든 결정은 스스로 했습니다.
사회에서 부여한 역할에 충실하던 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베짱이만을 위한 공간(World)를 구축해냈습니다. "독거남 이야기" 카테고리 글을 몇개 읽어보시면 베짱이가 이뤄낸 성과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기를 결심(행동)하고, 1년이 지난 현재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혼자만의 삶은 불안하지만, 그래서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누가 / 무엇을 / 어떻게 / 하느냐에 따라 시작은 같아도 결과는 달라집니다.
<리얼 베짱이 공간 /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8만원의 행복 / 6평(20㎡) 분리형 원룸으로 에어컨만 있으면 최적화 끝>
<리얼 베짱이 공간을 파노라마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입실 당시 싱크대 외에 아무것도 없었음>
침대, 이불, 커텐, 책상, 의자, 컴퓨터, 모니터, 북쉘브 스피커, 공기청정기, 행거, 스쿼트랙, 중량봉, 바벨원판, 옷 등은 살면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베짱이는 클래식의 웅장함을 북쉘브 스피커로 들으며 생활합니다. 졸리면 침대에 눕고, 심심하면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과 독서를 통해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합니다. 운동이 땡기면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합니다. 1일 4회 환기를 하고 가끔 청소기를 돌려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
<베짱이는 기본 6~7가지의 반찬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조리하여,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혼자만의 삶은 분명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정도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버틸 수 없습니다. 집안일과 매일 식사를 챙기는 것 부터 큰 어려움입니다. 모든 삶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며, 본인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사는 것에 외로움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직접 마주해보면 실제로는 별 것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제임스 B. 스톡데일 패러독스 (James Bond Stockdale paradox)
베트남전 당시의 포로 수용소 경험을 통하여,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현실과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사람은 끝까지 버틴 경우가 많은 데 비하여, 조금 있으면 바로 포로 수용소에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지나친 낙관주의를 가졌던 사람은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린 후 오히려 극단적으로 비관화되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등의 안 좋은 경우가 많은 것을 예로 들며 대책없는 낙관주의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베짱이가 인생에서 가장 외롭다고 생각한 순간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였습니다. 외로움의 본질은 혼자 있다는 자체가 아니라, 여럿과 함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혼자라는 걸 깨달았을 떄입니다. 직장을 예로 들면 한창 활용가치가 있을 때와 퇴직 후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랑을 찾아 헤매고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결혼은 파멸을 촉진)
<그날의 교훈, 아플때 의지할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둬야만 한다. - 예방이 최선>
정신건강(멘탈)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신체건강입니다. 외부 기온으로 부터 체온을 유지시킬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 옷, 이불 등과 신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당한 운동과 음식 섭취는 필수적입니다. 집의 경우에는 지출가능한 예산범위에 따라 고시원, 원룸텔,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아파트로 분류 가능하며, 보증금 지불가능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바뀝니다. (최소 6평(20㎡) 이상의 분리형 원룸을 권장함)
좋은 집의 판단 기준은 "내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집" 입니다. 반지하와 1층, 옥탑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안전, 보안, 건강, 생활편의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정리정돈을 통해 공간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청소도 중요하지만, 정리정돈만 확실하면 청소는 간편합니다. (냉장고는 창고가 아닙니다. 소비량을 예측하세요.)
마지막은 금융지식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순간 소비활동을 하게 되는데, 모든 것을 숫자(비용)으로 분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월급은 직장에서 일한 대가로 받는 금액이며, 프리랜서 등의 기타사업소득으로 월급이상을 벌 수 있다면 직장에 다니는 것은 손해입니다. 또한 블로그 등에 투입하는 인건비(최저시급 등으로 산출) 대비 광고수익이 기대이하라면,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기회비용을 고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건비와 멘탈소모에 따르는 비용(스트레스 등)은 투입비용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잘못된 산출방법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되면,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시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화를 잘 내는 성격으로 변화하거나, 스트레스를 풀지못하고 쌓아두다가 어느순간 병원비 지출 또는 술, 담배 등의 유흥비로 탕진하게 됩니다. (정신과 신체는 우리의 핵심 자산 입니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한 정신과 신체입니다.
(월급을 대가로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스스로 제거하지 마세요. 돈은 나중에 벌면 됩니다. 그러나 정신과 신체는 망가지면.... ㅠ..ㅠ)
홀로서기의 가장 큰 장점은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내가 아닌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집에 사는 (피를 나눈)가족이라 할지라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에 얼마 만큼을 감정노동으로 손해 보고 있는지 수치화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느끼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스트레스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18년 05월 ~ 19년 05월 1년치 베짱이 가계 지출 통계 - 총지출액 : 13,681,708원(보증금3,000,000원 포함)>
총 지출액 13,681,708원 중 월세 보증금 3,000,000원과 18년도 기자단 수익 5,815,050원을 공제하면 실제 지출한 금액은 4,866,658원이 됩니다. 부모님의 사망, 결혼 등의 이슈로 인해 홀로서기는 언젠가는 해야만 합니다. 즉, 언젠가는 지출하게 될 비용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지출해야할 비용부담은 증가하며, 세부지출항목과 예산범위가 변동 될 뿐 언젠가는 내가 감당해야하는 비용(물질, 정신 등)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출항목을 좀 더 세분화하면, 주거비와 살림구매 비용은 단순한 소모성 매몰비용이 아닙니다. 주거비의 경우, 전세계약(대출가능)을 하면 임대차계약만료시 전액 환급받으며, 살림구매비용은 감가상각비가 5년 정도 존재하는 자산들입니다, 소모성 매몰비용에 해당하는 식비, 의료, 통신, 공과금, 교통, 기타 비용은 절약이 가능합니다. 고정비 성격인 통신비와 공과금은 몰라도 다른 변동비용은 충분히 절약이 가능한 비용들 입니다.
<살림구매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편의를 위해 지출 총액은 총 지출액 통계와 차이가 있습니다.>
통계 측정 구간인 2018년 5월 1일 부터 만 1년차가 되는 2019년 5월 1일까지의 구매한 살림살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독거남 베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뷰 및 활용 영상 콘텐츠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리얼 베짱이 공간 사진을 보시면 사진 속에 베짱이가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살림살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합니다.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임)
<근로장려금 신청하세요. 홈텍스 접속 - 공인인증서 로그인 - 근로장려금 신청 배너 클릭>
이제 다음 목표는
생활(살림) > 경제(소득) > 연애(ㅠㅠ)
(이제는 일하고 싶다. 집-도서관 패턴은 이제 너무 지루해~~ 베짱이 소개를 읽어주세요.)
본문 내용을 2분이내로 요약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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