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www.jobplanet.co.kr) 등 채용서비스를 전문화한 스타트업(이라기보다는 벤처) 기업의 등장을 기점으로 채용시장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베짱이가 경험한 이직 및 채용시장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회적으로 저출산문제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의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질것이며,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좋은 인재확보 경쟁에 뛰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구직자는 기업(채용자)에 비해 상대적인 약자였습니다. 채용이라는 거래를 놓고 보면,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직자는 기업의 요구에 순응하면서 약자로서 책무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청년고통, 저성장, 저출산, 헬조선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으로 상황이 급변하였습니다. 권력층은 이러한 문제를 다문화(개발도상국 노동력 등 유입)로 풀어보려했지만 사회는 더욱 혼탁해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30살만 되어도 노처녀, 노총각이라는 주홍글씨를 사회전체가 개인에게 부여해주면서, 사회부적응자, 문제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지만, 지금은 결혼 뿐 아니라 수많은 것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충분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빈 노약자석을 앞에 두고 꾸벅꾸벅 졸고 있던 베짱이에게 노약자석에 앉을 것을 권하는 노인분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젊은사람이 더 힘들다면서 말입니다. 고정관념의 파괴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도 점점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비혼족의 등장
미혼 아닌 비혼, 나홀로족은 당당하다. 내가 냈던 축의금 돌려줘
결혼이라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현대인에게 있어, 직장은 내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최후의 보루에서 인간 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력을 보충해주는 수단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해 여러분야에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고 믿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소통이 안되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자발적 백수로서의 삶도 크게 나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고, 자신의 소득범위내에서 소비를 하면서, 인생에서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미니멀리스트의 삶)
구직을 포기하는 젊은 사람(청년)들
청년실업률, 구직포기, 캥거루족..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신조어가 되었습니다. 시장경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작동합니다. 그런데 채용시장을 포함한 다수의 수요와 공급에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 구직을 포기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자신의 인생 2막을 찾으려 노력하고, 사회 지도층이 원하는 순방향에 정면으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거슬러오르는 연어들 처럼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존중, 배려 이런 건 이제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노동법 상식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아시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등 공통점은 어마어마한 인구, 거기에 35세 미만 청년층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빅5 사업자가 되어 해외로 진출하면, 못해도 세계 10위권은 기본으로 하는 시대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대한민국 정부(최순실)는 뭘 하고 있을까요. 아무튼 비정상이 정상인 2016년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요즘 청년(베짱이)들의 보편화된 구직 방법(프로세스)
베짱이의 경우, 잡코리아나 사람인과 같은 곳을 통하여 주로 지원을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첨부하기때문에 기업의 피드백은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100건을 지원했을 때, 평균 15건(10%이상)의 회신율을 보였고, 핸드폰에 부재중 번호를 구글링하여 어느회사에서 연락이 왔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크레딧잡에서 연봉을 잡플래닛에서 기업의 평판을 조회합니다. 회사에 대한 1차 분류가 끝나면 면접을 잡습니다.
국민연금 가입정보 기반으로 회사의 평균연봉과 분기별 입사자와 퇴사자 정보를 파악 할 수 있는 크레딧잡
얼마전 헬스케어 신사업기획 부문으로 면접을 보았던 옴니텔의 자회사인 옴니씨앤에스입니다. 면접에 임하기 전에 먼저 회사의 내부정보를 파악합니다. 임직원수와 사업분야는 물론, 평균연봉과 올해입사자의 연봉으로 합격시 받을 수 있는 연봉액을 유추합니다. 또한 국민연금 가입과 해지현황을 통해 입사자의 근속여부를 유추해봅니다. 옴니씨앤에스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채용한 신규 인력 전원이 퇴사를 했습니다. 회사내에 업무 또는 문화적인 문제로 퇴사하게하는 이유가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면접을 통해 그 이유를 파악했습니다.
구직자들이 솔직하게 올려주는 회사의 뒷이야기를 가감없이 알 수 있는 잡플래닛
재직중인 직원과 이미 회사를 떠난 퇴사자들이 적어놓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회사의 내부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취업뽀개기 등의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아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알아오던 내부정보가 이렇게 객관적이고 수평적인 방식으로 대한민국 구직자 모두가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근로자를 착취하기 바빴던 회사는 사람을 더욱 더 구하기 어렵게 만들것이고 근로자를 대우해주고 즐거운 근무문화를 만드는 회사의 인기는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는 회사는 경쟁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조직에 매몰된 채 살아가지 마라. 자신만의 인생 계획을 설계해라.
당신이 돈을 버는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당장 돈을 벌지 않으면 굶는 등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아니라면 이제는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고민해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청년들이 취업절벽 앞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취업하면 행복할까요? 취업은 또 다른 시련을 예고하는 시작과 같습니다. 나 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회사와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억지로 자신을 숨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래서 현재 행복하신가요? 그럼 다행입니다만......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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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매몰된 채 살아가지 마라. 자신만의 인생 계획을 설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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